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檢, ‘부당 인사’ 안태근에 징역2년 구형…‘피해자’ 서지현은 불출석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16:46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16:46

‘피해자’ 자격 인정 받았던 서지현 검사, 불출석으로 변론 종결
검찰, 징역2년 구형 “지위 공고히하기 위해 업무권한 남용”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검찰이 서지현(45·사법연수원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를 강제추행한 뒤 부당 인사 발령한 혐의로 기소된 안태근(53·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같이 구형했다. 당초 이날 서지현 검사가 피해자 자격으로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었으나, 참고인 진술조서 등 증거기록 열람·등사가 제한돼 피해자 진술권이 실효성 있게 보장되지 않았다는 항의의 표시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에 도착했다. 2018.04.18. adelante@newspim.com

재판부는 서 검사 측이 주장하는 불출석 이유를 정당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재판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서 검사가 주장하는 사유가 정당하다면 의견을 듣기 위해 공판 절차를 이어나가야하지만, 공판기록이나 증거기록에 대한 열람·등사가 지연된다고 해서 피해자의 의견 진술 권리가 침해됐다고 할 수 없다”며 “사건 전반에 관한 기록 열람·등사를 허용하는 경우 피해자에게 소추기관의 역할을 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검찰은 “준 사법기관인 검사는 인사에 있어 공정성·적법성·객관성·불편부당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검찰 구성원들은 수십년 간 검찰 인사의 공정성을 신뢰하고 있었으나 피고인이 검찰 인사를 소수의 엘리트집단을 위한 것으로 변화시켰고, 더 나아가 검찰 전체의 인사제도 불신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권위적이고 폐쇄적이었던 검찰 조직 안에서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자 업무권한을 남용한 중대한 사안으로서, 다시는 ‘제2의 서지현’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안 전 국장 측 변호인은 “이 사건 심판 대상은 강제추행이 아니라 서 검사의 인사 발령 과정에서 피고인의 인사담당 검사에 대한 직권남용 있었는지 여부”라며 “아무리 여론이 들끓더라도 증거와 법리에 비춰볼 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고 해주는 게 법원의 역할이고, 법률이 법관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도 이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무죄판단을 요청했다.

이날 안 전 국장도 최후변론에서 입을 열었다. 안 전 국장은 “수사는 ‘검찰국장이 서지현을 반드시 날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에서 시작된 걸로 알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누구한테 이 얘기를 들었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고, (서 검사가) 밝히지도 않고 있다. 지시를 한 사람도, 지시를 받은 사람도, 지시를 목격한 사람도, 물적 증거도 없다”며 “서 검사를 통영지청에 배치한 건 인사원칙 기준에 따라 정당하고 통상적인 인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검찰조사단이 외면했던 진실을 법정에서 재판장님께서 밝혀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안 전 국장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 2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adelant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