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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택시기사'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남긴 유서 추가 공개

최씨 "카카오에 엄정한 법적용 통해 강력한 처벌해야"
이해찬 대표 "안타깝기 그지없다...갈등 해소 추진할 것"
택시단체 오는 20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 예정

  • 기사입력 : 2018년12월12일 13:46
  • 최종수정 : 2018년12월12일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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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며 국회 앞에서 분신한 고 최우기(57)씨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남긴 유서가 공개됐다. 최씨는 분신 전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손석희 JTBC 대표에게 유서를 남겼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택시단체 노조원 30여명은 12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에게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12일 택시단체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최우기씨가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2018.12.12 sunjay@newspim.com

최씨는 유서에서 "민주당 정부에 바란다. 4차산업, 공유경제라는 말로 포장해서 불법 자가용 영업을 하는 카풀 사업자 카카오에 대해 정부는 엄정한 법적용을 해 강력하게 처벌, 영세한 택시산업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경제가 어렵고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기름값 절약하고 출퇴근 시간 러시아워 때 차량 정체를 줄여보고자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끼리 같은 방향으로 출근하는 경우에 한 해 선의로 태워주자고 시작한 것이 카풀의 취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지하철 및 버스전용차로 등 출근이 다변화됐고 소득증대로 자가용 운행을 줄인다고 해도 대다수 국민들은 자의적으로 판단해 운행할 것"이라며 "시대변화에 따라 카풀영업은 법개정을 통해서 전면 중단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택시산업에 대해서는 택시발전법이 제대로 적용돼 택시근로자들이 사랍답게 살 수 있는 행정지도를 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기회에 택시가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정비를 통해 택시가 대중교통에 편입될 수 있도록 법개정을 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8.12.12 yooksa@newspim.com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4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택시기사 최우기 기사님이 그제 운명하셨다안타깝기 아주 그지없다"며 "저한테도 유서를 남겼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유서를 가족들이 전해주는 대로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체적으로 어려운 조건에 있는 택시기사들의 어려움을 하소연한 내용인 것 같다"며 "뜻을 잘 살려서 하도록 하고충분히 택시 업계와 협의해서 여러 갈등적 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협상을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앞서 손석희 JTBC 대표에게 남긴 유서에서 "카카오는 불법적인 카풀을 시행해 이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카풀의) 취지를 호도하고 있다"며 "택시근로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 한 몸 내던져 본다"고 했다.

최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쯤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했다. 최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택시단체는 오는 20일 국회 앞에서 10만명 규모의 카카오 카풀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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