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 동료기사들 '한숨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동료기사 "카풀이 아닌 생활고 때문에 분신했다"
택시노조 "정부과 국회의 노동 역주행 규탄"
사납금제와 월급제 의견 분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밥벌이가 힘드니까 이게... 카풀이 아니고 생활고 때문이지 뭐..."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만난 개인택시기사 전진석(67)씨는 전날 이곳에서 동료 기사 최모(57)씨가 분신해 숨졌다는 사실을 안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최씨가 분신한 장소에는 당시 상황을 짐작게 하는 유리 파편이 여전히 흩어져 있었다. 전씨는 "택시기사들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12시간 넘게 일해도 14만원가량 번다. 여기서 기름값 빼고 뭐 빼고 하면 남는 게 없다"고 했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 장소. 2018.12.11. sunjay@newspim.com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오후 2시쯤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했다. 경찰은 최씨가 타고 있던 택시 유리창을 깨고 불을 끈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최씨는 끝내 숨졌다. 최씨는 유서에서 "택시근로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 한 몸 내던져 본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동료 기사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영등포역 인근에서 만난 법인택시기사 김모(49)씨는 "정부가 이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택시에 불만 갖고 있는 것 안다. 카풀 서비스가 그래서 나온 것도 알고 시민들이 택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택시기사가 왜 그토록 험하게 운전하고 카풀 서비스에 극렬히 열 내는지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과도한 택시 사납금이 문제라고 했다. 사납금을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는 이야기다. 사납금 제도는 택시 기사가 차량을 대여해주는 회사에 하루 동안 벌어들인 수입의 일정액을 내는 제도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일일 사납금은 약 14만~17만원이다.

김씨는 "과속하지 않고 손님 아무나 태워서는 생활고를 이겨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사납금 제도를 만들어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더니 카풀까지 허용해 숨통을 끊으려 하고 있다"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은 정부인데 모든 비난의 화살은 택시기사에게 돌아온다"고 했다.

전국택시노조연맹 역시 전날 성명자료를 발표하며 "정부와 국회대기업이 끝내 택시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택시 서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행위를 근절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는 이를 방치해왔다"고 했다. 한국노총 또한 "노동존중 역주행 정책으로 끝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정부여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 차량. 2018.12.10. sunjay@newspim.com

앞서 서울시는 지난 9월 서울 법인택시 회사 254개가 가입된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합의해 향후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6개월간 사납금을 동결하게끔 협약했다. 하지만 택시 기사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정책국장은 "(사납금 동결이) 꾸준히 갈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임금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월급제로 가야 한다"고 했다.

다만 한 택시업계 관계자는 "사납금은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비"라며 "사람의 능력이 다 다른데 월급이 똑같을 순 없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