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 마감... 외국인 국채선물 대규모 매수
주가 흐름에 연동...이벤트 대기 관망세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7일 채권시장에서 3년물을 제외한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지만 단발성에 그칠 것이라는 인식, 미중간 무역전쟁 격화 가능성 등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 선물을 대규모로 매수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27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체크>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6bp 하락한 1.908%에 마감했다.
5년물은 1.4bp 내린 1.991%에 마쳤다. 지난해 9월 14일(1.945%) 이후 최저치다. 10년물도 1.7bp 하락한 2.150%에 마감했다. 지난해 6월 27일(2.11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년물은 1.1bp 내린 2.110%(2016년 11월 11일 2.027% 이후 최저)로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1.5bp, 1.4bp 하락한 2.028%, 1.960%로 마쳤다. 2016년 11월10일 1.950%(30년), 1.941%(50년) 이후 가장 낮다.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보다 4틱 오른 108.92로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은 108.88, 고점은 108.93이며 미결제는 35만6361계약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여전히 강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2589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도 1800계약 샀다. 반면 금융투자와 기관은 각각 3924계약, 225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18틱 오른 12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25.56, 저점은 125.23이었으며 미결제는 11만1971계약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2287계약 순매수했다. 기관과 금융투자는 각각 2451계약, 1746계약 순매도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면서 주가 흐름에 연동된 부분이 컸다. 외국인 국채선물 대규모 매수한 부분이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 연설과 한국은행 금통위, G20 정상회담 등 이벤트 남아있어서 그 결과에 따라 일시적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관망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핵심은 미 연준 금리 인상 기조와 무역분쟁이다. 대외쪽 모멘텀 확인하고 방향성 잡을 수 있을 거 같다"고 평가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