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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착륙 ‘인사이트’호, '큐리오시티'와 ‘이렇게 다르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0:43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1:06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26일(현지시각) 화성에 착륙한 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의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사상 처음으로 화성 지질 내부 탐사에 나선다.

과거 탐사선들이 생명체를 발견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인사이트호는 화성 땅속을 속속들이 파헤쳐 태양계 비밀을 밝히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스페이스닷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화성에 나사 탐사선이 도착한 것은 지난 2011년 ‘큐리오시티(Curiosity)’호에 이어 두번째다.

화성에서 이미 활동 중인 유일한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맡은 주 임무는 화성에서 생명이 살 수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인사이트 화성 탐사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큐리오시티는 화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토양을 분석해 과거 화성에 물이 흘렀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탄소, 수소, 산소인광 등 생명체 서식에 필요한 기본 물질도 발견했다.

큐리오시티 탐사 결과 화성의 ‘마운트샤프(Mount Sharp)’가 거대한 호수 지반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산악지대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올해 3월 착륙 기념 2000일을 맞이한 큐리오시티는 지금까지 약 11.6마일(18.7km) 구간을 이동하면서 활발한 탐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달리 인사이트는 화성 내부를 파헤치는 임무를 맡았다. 인사이트호는 지질내부 조사 임무를 맡은 만큼 이동식 ‘로버(rover)’형인 큐리오시티와 달리 고정형 탐사선 ‘랜더(lander)’로 설계됐다. 인사이트호는 임무에 따라 향후 2년간 착륙한 지점 제자리에서 땅속을 관측한다. 

인사이트가 지질 내부를 탐지한 전파를 방출하면 지구에서는 이 전파 변화를 감지해 행성이 회전하면서 흔들리는 정도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구성 물질 등 행성 핵에 관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인사이트호는 또 지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해 지진파를 분석하고, 착암기로 지표면으로부터 5m 깊이까지 파고 들어가 지질내부 온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정확한 핵 온도와 화성 내부구조에 관한 자세한 단서를 얻어 태양계 행성의 형성과정까지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나사가 기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인사이트호는 지난 5월 5일 발사돼 무려 1억4600만km를 날아 이날 화성에 다다랐다. 인사이트호는 이번 여정의 최대 난관이자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착륙 과정도 무사히 통과했다. 

대기권이 얇은 화성에선 탐사선 속도 조절이 쉽지 않은 탓에 나사는 인사이트호의 착륙 성공률이 50%도 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나사는 인사이트의 착륙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중량을 360kg으로 대폭 줄였고, 착륙 지점도 화성 적도 부근의 부드럽고 편평한 엘리시움(Elysium) 평원으로 택했다.

[패서디나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26일(현지시각) 미국 패서디나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관제소에서 직원들이 206일간의 여정 끝에 무사히 착륙한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2018.11.27.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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