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
성윤모 "중소·중견기업 동반자…성장사다리 역할 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견기업계가 정부에 신산업 창출과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 혁신과 투자·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확대 등을 당부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는 2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서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중경련)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감단회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혁신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신산업 창출과 혁신성장을 위한 과감한 규제 혁신과 투자·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세제·금융 지원 확대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계에서는 ▲중견기업들이 당면한 애로사항 ▲중소·중견기업들의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성장걸림돌 제도 개선 ▲유망 강소·중견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 방안 등을 건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식 SIMPAC 회장, 구자영 이에이치씨 대표이사,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이상헌 한글과컴퓨터그룹 부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윤성호 남성 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유태경 루멘스 대표이사, 김태천 제너시스BBQ그룹 부회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최진식 심팩(SIMPAC) 회장, 우오현 SM그룹 대표 등은 "근로시간 단축 관련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이 너무 짧아 기업부담이 가중된다"며 중소·중견기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단위기간 확대를 요청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조선 보증지원 대책이 금융기관에서 실제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보증지원 프로그램의 한도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은 "최근 상법, 공정거래법 등의 규제법안들이 기업가 정신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면서 "기업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자영 이에이치씨 대표는 현행 '대·중소 상생협력법'에 따른 사업조정 제도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신청 남용 방지, 중견기업계 의견반영 확대, 조사 공정성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상헌 한글과컴퓨터 부회장은 "블록체인 기술 발전 및 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의 조속한 제도 마련, 기술·인력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사업 등 혁신적 제품·서비스의 개발 및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입찰시 사업수행(실적) 평가 요건을 완화하는 등 신사업 진출 진입장벽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태천 제너시스BBQ 부회장은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가 영세 소상공인 보호라는 취지를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신청인 기준 마련과 심의기관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제도가 특정 업종 전문화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의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해 주기를 건의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섬유·패션기업들은 남북 경협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향후 남북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정부의 인프라 구축과 남북 경협 참여기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윤성호 남성 대표이사는 우리 경제의 허리를 보강하고 혁신형 강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사 브랜드 보유 기업에 대한 수출·연구개발(R&D)·금융 등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성윤모 장관은 "중견기업계에서 건의한 과제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여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중견기업들이 과감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고,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의 동반자로서 우리 기업들의 성장사다리를 강화하고, 혁신형 강소·중견기업을 집중 육성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