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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월가 한파·유가 폭락에 日 하락·中 상승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6:54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6:54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불어온 찬바람에 맥을 추지 못한 가운데 유가 하락은 원자재 및 무역 관련주를 끌어내렸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이날 장중 3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일부 낙폭을 회복해 전일 종가보다 0.35% 하락한 2만1507.54엔에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오전장 한때 10월 30일 이후 최저치인 2만1243.38엔까지 밀렸다.

토픽스는 1598.54엔까지 밀렸다가 전일 마감가 대비 0.60% 하락한 1615.89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베어마켓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에선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경우 약세장인 베어마켓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토픽스는 지난 10월 26일 1581.56엔까지 밀려 올해 1월 하순에 기록한 최고치 1911.31엔 대비 17% 가까이 빠졌다.

다이와증권 선임 기술애널리스트 사토 히카루는 “뉴욕 증시 매도세”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인한 일본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불안”이 이날 약세장을 촉발한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무역업, 제강업, 광업 등 세계 순환주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마루베니는 2.7%, 미쓰비시는 2.3% 밀렸다. 철강주 니폰스틸과 스미모토금속은 각각 1.4% 빠졌다. JFE홀딩스도 1.3% 하락했고, 인펙스는 3.3% 떨어졌다.

카를로스 곤 회장 구속 사건으로 전일 가파르게 하락했던 닛산 자동차 주가는 이날 0.4% 반등했다. 트레이더들은 닛산 수익이 즉각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닛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52배로 주식은 장부가치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닛산의 배당률은 5.92%로 닛케이 지수 기업 평균 배당률 1.98%보다 높은 편이다.

치바긴 자산매니지먼트의 오쿠무라 요시히로 매니저는 “닛산은 배당률이 높은 인기 종목 중 하나”라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일 때 소매 투자자들이 고배당주를 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타카시야마 백화점은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16% 급락하며 이날 전 종목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21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마켓워치]

중국 증시는 이날 미 증시 금락 여파와 유가 폭락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장초 약세를 보이다 마감 직전 하락폭을 상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마감가보다 0.21% 상승한 2651.51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도 0.37% 오른 7908.4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은 0.25% 오른 3226.4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인민은행의 한 수석 연구원은 전날 중국 경기의 하방 압력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중국이 경기 부양책에 더욱 의존해 경제를 지탱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오후 4시 20분을 기준으로 항셍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2% 상승한 2만922.49포인트를,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HSCEI)는 0.07% 내린 1만458.8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3% 내린 9741.52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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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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