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까지 투심 꽁꽁...내년 하반기 진입후 기회요인 부각"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 리서치는 내년 코스피지수가 1850~2350선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하반기로 갈수록 기회 요인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2019 주식시장 전망'을 통해 내년 이익 전망치와 과거 고점 대비 낙폭 회복 패턴을 고려할 때 내년 코스피 지수가 235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곽 연구원은 "지난 2010~2016년 코스피 순이익은 평균 85조원이었다. 당시 코스피 연말 종가는 평균 1970포인트"라며 "내년 기업 이익이 올해 대비 1/3 줄어든다고 해도 100조원은 달성 가능하다. 이는 지난 2010~2016년 대비 18% 증익한 것으로 당시 종가 평균에 18% 증익 고려하면 2350포인트가 적정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수출 대비 코스피가 확연한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있다고도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한국 수출 금액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은 추세제거 기준 적정 값 대비 0.3배 할인됐다. 이는 과거 IT버블 붕괴나 카드채 사태, 리먼 사태 때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적어도 13% 상승 여력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코스닥에 대해서는 이익 추정치 하향으로 지수 레벨 자체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곽 연구원은 "코스닥 부진 이유는 R&D 회계 감리와 정책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며 "특히 연기금 투자 활성화, 벤처펀드 출시 등 활성화 정책이 증시에 크게 영향 주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정부 시장 활성화는 2019년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수 시가총액 상위를 구성하는 헬스케어와 IT섹터의 순이익이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회계처리 변경과 전방산업 부진 영향으로 이익 추정치가 하향됐다"며 "바이오 R&D 회계 감리 이슈,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이슈 반영한 수익률은 1월말 이후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