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뜨는 금융상품] 10월 폭락장 '웃은 종목들'...키워드는 ‘인버스·레버리지’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08:00

변동성 최고조 틈새 노린 상품 ‘불티’
하락장에 베팅한 인버스 수익률 급등
파생·차익거래로 수익 노리는 레버리지 거래도 ↑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10월 한달간 극심한 조정을 겪으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ETF 상품이 인기다. 여기에 글로벌 증시 하락과 미국의 채권금리 인상과 맞물려 관련 파생상품과 차입을 통해 수익을 노리는 레버리지 수요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자료=SK증권]

1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누적 등락률 상위 종목에는 인버스ETF가 다수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버스는 기초지수를 역방향으로 추적하는 ETF 상품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종목은 코스피 200선물지수를 추종하는 ‘KBSTAR 200선물인버스2X’로 10월1일 6525원에서 31일 8740원을 찍으며 누적등락률 28.82%를 기록했다.

이어 ‘TIGER 200선물인버스2X’가 28.78%, ‘ARIRANG 200선물인버스2X’(28.72%), ‘KOSEF 200선물인버스2X’(28.64%), ‘KODEX 200선물인버스2X’(28.60%)가 나란히 28%대 상승률을 보였다. 해당 상품들에 붙은 ‘2X’란 추종하는 지수의 일별 움직임과 반대로 2배만큼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것을 의미한다.

10월 인버스ETF 누적상승률 상위 5종목 [자료=키움HTS]

다른 인버스ETF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코스닥150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 ‘ARIRANG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BSTAR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나란히 2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TIGER 인버스’, ‘HANARO 200선물인버스’, ‘KINDEX 인버스’, ‘KBSTAR 200선물인버스’, ‘KOSEF 200선물인버스’ 등도 해당 기간 약 13%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수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그에 비례해 인버스 상품들의 수익률도 크게 상승했다”며 “여기에 반등을 염두에 두고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인버스를 통해 헤지에 나서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에 편승해 해외 지수나 자원을 기초로 한 인버스 상품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KINDEX 일본TOPIX인버스(합성H)’가 9.45%의 수익을 올렸고, ‘KBSTAR 차이나H선물인버스(H)’, KODEX China H선물인버스(H)’는 각각 9.39%, 9.08%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TIGER 원유선물인버스(H)’, ‘TIGER 미국S&P500선물인버스(H)’,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가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버스의 정반대 개념인 레버리지ETF 또한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와 달리 레버리지는 선물·옵션 등의 파생상품과 차입을 이용해 기초자산 지수가 상승할 경우 2배의 수익을 얻는 ETF 상품이다. 때문에 하락장에서는 손실 위험이 매우 크지만 운용 전략에 따라 헤지 및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실제로 10월 단일 거래량 상위 10종목 가운데 인버스와 레버리지ETF는 나란히 2종목씩 이름을 올렸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4156만5474주가 거래돼 1위에 올랐지만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와 ‘KODEX 레버리지’도 나란히 2위, 4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인버스ETF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6위에 랭크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가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16년 12월7일 장중 1987.2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년 10개월만이었다. leehs@newspim.com

다만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시장이 크게 출렁이며 인버스나 레버리지ETF가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최근 정부의 구두개입 등으로 투매가 진정돼 변동성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증시가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에 접근하면서 당장 추가 조정이나 본격적인 반등이 나오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을 관망하는 차원에서 인버스나 레버리지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유동자금으로 돌아올 여지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