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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外人 임원 94명, 삼성전자 45명으로 최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29일 09:11

최종수정 : 2018년10월29일 09:11

한국CXO연구소 조사, 2015년 101명에서 7명 감소
삼성전자 프라나브 미스트리 전무, 1981년생으로 최연소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올해 국내 100대 기업(상장사 중 매출액 상위, 반기보고서 기준)의 외국인 임원 숫자는 94명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2018년 100대 기업 외국인 임원 현황' 분석 결과, 올해는 94명으로 2015년 조사 당시 101명보다 7명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외국인 임원이 일하고 있는 기업 숫자는 2015년 18곳에서 올해 20곳으로 소폭 늘었다.

외국인 임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45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차(8명), 동양생명(5명), LG전자·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쌍용차(각 4명), 한온시스템·현대모비스(각 3명) 등으로 파악됐다. 100대 기업 외국인 임원 94명 중 삼성 계열사에서만 53명(56.4%)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6843명 중 외국인 임원 비율은 1.4%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1.5% 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 계열사 외국인 임원은 2015년에 비해 크게 줄면서 전체 외국인 임원 감소의 원인이 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 57명에서 올해 45명으로 12명 줄었다. 삼성물산도 13명에서 4명으로 줄었고,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삼성전기 등도 외국인 임원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현대차는 3년전보다 외국인 임원 숫자를 더 늘렸다. 2015년 2명에서 올해 8명으로 증가했다. 해외 현지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R&D, 성능 개선 등을 위해 외국인 임원을 적극 영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5년만 해도 외국인 임원이 없던 기아차도 올해 조사에서 2명의 외국인 임원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모비스도 3명의 외국인 임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0대 기업 중 외국인 대표이사 CEO는 두 명이었다. S-Oil의 오스만 알 감디, 동양생명 뤄젠룽 대표이사가 주인공이다. 이외 사장급으로는 삼성전자 북미총괄 팀 백스터, 현대자동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알버트 비어만, 기아자동차 디자인 담당 피터 슈라이어 등이 있다.

올해 조사된 100대 기업 외국인 임원의 평균 연령은 53.5세였다. 지난 2015년 52.8세보다 평균 연령이 조금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54세 사이에 있는 50대 초반 임원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후반(55~59세)은 25명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40대 후반(45~49세)은 22명이었다. 60대 이상 외국인 임원도 16명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일 연령대로는 1962년생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고령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안전·보안 실장을 맡고 있는 일본 출신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1948년생)으로 확인됐다. 최연소는 삼성전자 프라나브 미스트리(1981년생) 전무다. 인도 출신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전무는 지난 2012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2년만인 2014년에 상무급 임원으로 발탁됐고, 2017년에는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국내 100대 기업 중 80곳은 외국인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 대기업에서 다양성과 글로벌 기업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인재 채용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수직적이고 경직된 기업 문화와 순혈주의가 강하게 작용하고, 외국인 임원과 직원들과의 언어 소통도 원활하지 못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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