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서 특위 출범식 개최
안민석 "북한 오가며 컨트롤 타워 역할 할 것"
박원순 "전국체전 100주년, 남북 함께 하겠다"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 개최와 남북 문화·체육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회가 24일 출범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2032 남북공동올림픽 토론회'를 열고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남북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특위 위원장을 맡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박원순 서울시장, 김병욱·오영훈·김한정·전혜숙·이상헌 민주당 의원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3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2018.10.23 yooksa@newspim.com |
안 위원장은 "한반도가 냉전의 판에서 평화의 판으로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인 출범식"이라며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를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문화체육관광과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고 평화를 꽃피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특위와 관련해 "연말까지 기본적인 남북 공동 유치를 위한 공감대를 이루겠다"며 "내년 봄에는 공동유치위원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정부와 민간, 체육 단체가 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북한도 오가며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전체적으로 지원·관리하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특위가 민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가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 시기를 맞았다"며 "서울시도 내년 전국체전 100주년을 기념해 남북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올림픽 이념인 평화를 주제로 유치운동을 한다면 (2032 공동 올림픽 개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경험상 정치적 분야와 국방 등 무거운 주제 해결과 더불어 문화·예술, 스포츠의 축적이 남북 교류의 질을 가늠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노 차관은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를 통해 남북이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면 국제사회를 향한 인류애라는 올림픽 가치를 공유하고 평화와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사회·문화·경제 등 전반적인 교류활성화가 이어져 유·무형의 긍정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문화체육협력위원회 △체육협력위원회 △관광협력위원회 △문화재협력위원회 △지자체협력위원회 등 5개 분과로 구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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