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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급'중가폰으로 1위 지킨다...인도·동남아 겨냥

기사입력 : 2018년10월24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06:30

갤럭시A7 등 신기술 무장한 중저가폰 한달 간격으로 내놔
점유율 확대 긍정적...수익성 개선엔 별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신기술을 적용한 중저가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하반기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빠른 추격으로 한층 치열해진 중저가폰 시장에서 단순히 가격뿐만 아니라 성능으로 승부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A 갤럭시 이벤트'를 통해 후면 카메라 4개의 갤럭시A9와 3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후면 카메라 3개를 탑재한 갤럭시A7을 출시했다.

갤럭시A7은 화각 120도의 초광각 800만 화소 카메라(F2.4)와 2400만 화소의 기본 카메라(F1.7),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F2.2)가 탑재됐다. 또한 지문인식센서를 후면에서 측면으로 옮겨, 스마트폰을 쥘 때 자연스럽게 잠금 해제가 이뤄지도록 만들었다.

출고가격은 49만9400원으로 최근 카메라에 고성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10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이다.  

다음 달에는 세계 최초로 후면 4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을 내놓는다. 갤럭시A7 카메라에 광학 2배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카메라를 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이다. 

그동안 노트 시리즈로 하반기에 집중해왔던 삼성전자가 중저가폰에 신기술을 우선 탑재,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빠르게 늘어나는 중저가폰 수요에 대응하면서 저렴한 가격을 필두로 바짝 추격해오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이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폰 교체 주기는 늘어난 반면 중저가폰 시장은  경쟁이 훨씬 치열해진 상황"이라며 "성능도 프리미엄급 못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중저가폰에 신기술을 우선 탑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7과 갤럭시9 등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중국제품과 경쟁할 유력한 무기로 꼽힌다. 인도의 경우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하고는 있으나 중국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자리를 위협하는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삼성전자 점유율이 29%라면 샤오미가 28%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다음으로는 비보(12%), 오포(10%) 등의 중국 기업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인도, 동남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폰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갤럭시A7·A9론칭 행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했으며 제품 출시도 한국보다 인도에서 먼저 진행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먼저 차별화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스마트폰 수요 성장세가 높은 인도 등의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카메라나 3D센싱,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등의 신기술을 중저가폰에 먼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전체 및 스마트폰 사업 부문 영업이익 추이

다만 삼성전자의 이같은 전략이 스마트폰 시장 확보에는 도움이 되나 수익성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고사양 부품을 탑재해 원가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가성비가 좋다 보니 프리미엄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담당 IM부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중저가 라인업이 출시되는 4분기에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저가 제품이 아닌 차별적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은 경쟁사 입지를 위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대급부로 수익성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이 낮은 중저가폰에 신기술을 탑재하면 부품 비용 증가로 수익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선도 기업이라는 것을 확고히 하면서 시장 1위를 유지해 나가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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