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포토스토리] 文 "저는 티모테오", 교황 "두려워마세요"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23:34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23:34

[로마·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채송무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과 카톨릭 신자 '티모테오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은 불과 40분 정도 진행됐다. 비록 시간은 짧았지만 긴 여운을 남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비핵화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문 대통령에게 확고한 신념과 평화의 메시지를 선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에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언급, 이례적으로 정치적 발언을 했다.

종교 지도자로써 정치적 신념을 밝히는 것은 쉽지 않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라고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다.

마치 노부모가 힘겨운 세상살이에 지친 자식을 위로하듯 간결하고 단순했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였다. 면담은 시작한지 40분 만에 끝났다.

그 직후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수행원들을 한 사람씩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선물로 준비된 최종태 작가의 성모마리아 작품을 전하면서 "평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너무 아름답다"고 기뻐하며 화답했다.

수행단의 한 관계자는 "교황의 '아름답다'는 말은 단지 성모마리아 작품 만을 지목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현 시점에서 문 대통령만큼 외로운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비핵화를 기필코 성사시켜야 하고 그러기 위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지 않은가. 아마도 교황께서 문 대통령의 두려움과 외로움을 보시지 않았겠는가. 그래서 멈추지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라고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로마 바티칸 교황궁에서 현직 교황과 독대를 나눈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역사적인 바티칸 순방을 시간대별로 담은 사진이다.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에 앞서 로마 바티칸 교황궁 건물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정오께 로마 바티칸 교황궁에 도착한 뒤 간스바인 바티칸 궁정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활짝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활짝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독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 청와대 참모진들이 18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jh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