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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층에 ‘日流’ 붐...일본소설·지방여행 인기↑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7:13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7:13

히가시노 게이고·야쿠마루 가쿠 소설 베스트셀러
"소설 통해 일본 문화나 사회에 대해 배우고 싶어"
후쿠시마·돗토리 등 일본 지방 여행객도 점차 증가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국의 2~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류(日流)’ 붐이 일고 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한국 서점에서 일본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는 데다, 후쿠시마(福岡)나 돗토리(鳥取) 등 지방 소도시를 여행지로 골라 보다 깊게 일본을 알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올해에는 방일 관광객 수에서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대해 신문은 “양국 정부 간에는 위안부 문제 등으로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본격적인 ‘일류’ 붐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야쿠마루 가쿠(薬丸岳)의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서약)’이 당당히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9월 1일 기준으로 소설을 포함한 전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35세의 한 남성 회사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친구와의 대화에서 일본 소설이 일상적인 대화거리가 되고 있다”며 “소설을 통해 일본 문화와 사회를 배우려는 동년배나 후배들이 많다”고 말했다.

일본 소설이나 일본 지방 여행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에서 '일본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일본의 소설뿐만이 아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2017년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714만명을 기록했다. 2016년에 비해 40%나 증가하며 중국(735만명)을 바짝 뒤쫓고 있다.

올해 6월까지의 6개월간 집계에서는 한국이 401만명을 기록하며, 중국(405만명)에 필적하는 수준까지 늘어났다.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지방 여행이다. 지난 7월 돗토리를 여행했다는 25세 여성은 “대도시와는 다른 풍경과 도시의 모습을 즐길 수 있었다”며, 최근 일본 지방 여행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 젊은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10년 이상 일본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경희 대표는 “작년부터 일본어를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늘었다”고 밝혔다. 2년 전에는 25명이었던 2~30대 수강생이 현재는 35명으로 늘어났다.

TV에서 일본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 늘고 있고,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일본의 각 지방을 소개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한 가지 배경으로 지적된다.

박 대표는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가 다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신문은 “한국의 2~30대 젊은층은 일본에 대한 저항감이 비교적 작다. 일본에서도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시 한류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며 “문화 차원에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확대되면 한일 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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