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30세 가장 많고 45세 이상 증가세
여자는 27세·83세 많고 65~74세 감소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지난해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결혼을 앞둔 시기인 30세가 가장 많았고, 여성은 27세와 83세가 가장 많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 가구의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562만 가구로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27.2%와 비교하면 1.4%p 높아진 것이다. 지난 2000년 222만 가구와 비교하면 152.6%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일반가구는 2000년 1431만 가구에서 2017년 1967만 가구로 37.5% 증가했다(그래프 참고).
1인 가구변화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00년 95만 가구에서 2017년 279만 가구로 195.4% 늘었고 여자는 2000년 128만 가구에서 2017년 283만 가구로 120.9%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
2017년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이 남자는 30세, 여자는 83세로 나타났다. 남자는 30세로 전체의 22.5%를 차지하면서 2000년 대비 3세 높아졌다(그래프 참고).
여자는 83세(34.4%)가 가장 많았고 27세(16.0%)가 뒤를 이었다. 지난 2000년 대비 각각 8세, 3세가 높아졌다. 1인 가구 중 남자는 45세 이상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여자는 65~74세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남자는 25~34세 비율이 2000년 37.9%에서 2017년 23.8%로 줄었고, 4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자는 45세 이상의 비율은 계속 증가했으나, 65~74세 비중은 2000년 23.7%에서 2017년 16.0%로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
1인 가구의 주된 거처는 단독주택이나, 거주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거주비율이 늘고 있다.
1인 가구비율이 30% 이상인 지역은 2015년 강원, 전남, 경북 3개 지역이었으나, 2017년에는 9개 지역(서울, 대전,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으로 크게 늘었다.
통계청은 "2000년에 1인 가구의 70.2%가 단독주택에 거주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에는 49.2%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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