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 연준 '완화적 문구 삭제' 두고 해석 분분"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11:14

최종수정 : 2018년09월28일 11: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구 삭제'에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 대두
연준, 점도표로 2020년까지 5차례 추가 인상 전망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정책 성명서의 '통화정책 기조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문구 삭제의 의미를 두고 시장이 혼란을 겪었다고 경제매체 배런스가 이날 보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25~26일 이틀간 진행된 FOMC 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를 기존의 1.75~2.00%에서 2.00~2.2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어 점도표를 통해 연내 한 차례의 추가 인상을 포함해 2020년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배런스는 이번 FOMC의 결정과 연내 추가 기준 금리 인상 논의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기존 금리 인상은 이미 모두가 예견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글렌메드 트러스트의 제이슨 프라이드 수석 투자 담당자도 배런스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시장의 예상을 소폭 넘어섰지만, 미국의 강한 경제 성장세와 고용 지표 호조, 인플레이션 상승이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정당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지만, 연준의 통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긴축으로 접어든 것이 아닌 만큼 미국 경제와 시장이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9월 FOMC 회의 결과 중 가장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정책 성명서의 '완화적'이라는 문구 삭제다. 배런스 역시 시장에서 해당 표현 제거를 둘러싼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그동안 단기 금리가 미국의 경제 활동을 부양하기에는 여전히 낮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이 같은 문구를 정책 성명에 포함시켜왔지만 이번 성명에서는 해당 표현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기준 금리가 중립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 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배런스는 이 같은 해석이 연준의 점도표에 의해 반박된다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들은 FOMC 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 금리 전망치를 2.4%로 내다봤으며, 2019년과 2020년 말 기준 금리 전망치를 각각 3.1%, 3.4%로 전망했다. 또 중립금리의 추정치를 2.87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즉, 연준이 성명에서 '완화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도 점도표에서는 2019년 말 기준 금리를 중립 금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신호를 보내 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UBS의 수석 전략가 세스 카펜터는 중립 금리 추정치의 상향 조정을 언급하며 "점도표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문구 삭제를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다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완화적이라는 문구가 빠져 있어도 점도표가 여전히 금리 인상을 암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 역시 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당 문구의 삭제가 연준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연준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문구 삭제를 둘러싼 혼란과 다양한 의견으로 혼재된 상태다. 결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상승분을 반납했다. 다우존스 외에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등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웰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 제이 브라이슨은 아직 2020년까지 시간이 충분히 남았다고 언급하며, "연준이 기존의 결정을 뒤집고 2020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25bp씩 인하하는 결정을 내리게 될 정도로" 미국 경제가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록 연준의 긴축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문구 삭제가 "시작의 끝"을 나타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어 배런스는 미국의 경제가 2020년 말 전에 둔화세를 나타내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해도 투자자들이 여전히 불안해 할 수 있다고 꼬집으며, 골디락스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