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트럼프 중국에 관세 폭격..美 소비자 '허리 휜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03:25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07:09

월가 IB들 4분기 이후 내수 경기 및 성장률 전망치 하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2000억달러짜리’ 관세를 견딜 수 있을까.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도입한 관세와 달리 이번에는 음식료와 의류뷰터 가구, 전자제품 등 주요 소비재가 10%의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 내년 1월부터 관세는 25%로 인상된다.

맨해튼 5번가의 쇼핑객들 <사진=블룸버그>

앞서 두 차례의 관세와 달리 소비자들의 지갑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24일부터 600억달러의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관세 대상 품목은 2670억달러로 확대될 여지가 높아졌다.

이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수입품 가운데 절반 이상이 25%에 달하는 관세에 노출되고, 중간재를 수입하는 기업과 유통업체들이 이에 따른 부담을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떠넘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조달러에 달하는 미국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2000억달러 규모의 관세 대상 품목이 미미해 보이지만 실상 가계 지출과 소비자 신뢰, 이어 기업의 투자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 소재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매크로 경제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관세 대상 품목이 확대될수록 이에 따른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수위를 높이는 만큼 이에 따른 파장도 보다 뚜렷하게 가시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세 시행에 따른 직접적인 물가 인상뿐 아니라 기업의 투자 및 고용 회피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도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내수 경기에 악재라는 얘기다.

월가 투자은행(IB)은 예상 시나리오를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반영하기 시작하는 움직임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유지한 한편 내년 성장률이 2.1%로 크게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종전 예상치인 2.3%에서 낮춰 잡은 수치다.

UBS도 투자 보고서를 내고 2000억달러 규모 품목에 대한 10%의 관세만 감안하더라도 4분기 미국 실물경기가 12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브레이크를 걸 만큼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 관세가 25%로 인상될 때 파장은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 지출의 증가 폭이 2분기 3.8%에서 3분기 2.9%로, 4분기 다시 2.5%로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세가 본격 시행되면서 직간접적인 타격이 현실화되면서 민간 소비가 더욱 큰 폭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JP모간은 이번 3차 관세에 따른 간접적인 결과물이 더욱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경영자들의 경기 신뢰 악화와 이에 따른 투자 축소가 성장 발목을 붙잡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중국의 관세 및 비관세 보복에 따른 기업 피해와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비용이 실물경기의 숨통을 조일 것이라는 데 월가 IB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관세 발표에 앞서 미시간대학이 공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고용 호조와 임금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이 정책 리스크에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