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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3차 관세전 앞두고 세계증시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8:27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8:27

트럼프, 20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물릴 듯
유럽증시, 아시아증시 따라 하락
미달러 하락...외환시장 전반적으로 조용
공급 우려 불거지며 유가 반등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재개되는가 싶더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관세전을 예고함에 따라 유럽증시가 아시아증시를 따라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고대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고, 중국은 즉각 보복에 나설 것이라 응수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 하락했으며, 수출주와 자동차주가 대거 포진해 있는 독일 DAX 지수는 0.5% 하락했다. 지난주 스톡스600 지수는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해 글로벌 시장 전반에 안도 랠리가 펼쳐져 7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3거래일 간 상승 흐름을 중단하고 1.2% 하락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에서 5% 이상 후퇴했다.

판테온마크로이코노믹스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프레야 비미시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해 정치적 자산을 너무 많이 소진해 버렸기 때문에, 2000억달러 관세 공격을 퍼부으면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이 보복할 수 있는 여지도 상당히 제한적이다. 특히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국내 소비자물가가 치솟은 상황에서 관세전에 대응할 화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미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물릴지는 불확실하다고 내다봤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관세는 10%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장 관측가들은 무역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완전히 발을 빼고 전면적 수출 중단 등의 새로운 전선을 구축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가 0.2% 하락하며, 유로와 엔이 달러 대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터키와 러시아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통화 방어에 나서며 강력한 랠리를 펼쳤던 신흥국 통화들은 이날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유럽 국채 시장도 대부분 잠잠하며 수익률은 대체로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 내각이 시장친화적인 2019년 예산안에 동의할 것이란 기대감에 이탈리아 국채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러시아 등이 이란의 원유 공급 감소분을 상쇄할 정도로 산유량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우려가 지속되며 국제유가는 반등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0.3% 가량 오르고 있으나, 지난주 고점인 온스당 1212.65달러에서는 후퇴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S&P500 지수(흰색),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파란색), MSCI 신흥시장 지수(보라색) 올해 비교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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