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미국 태생 이스라엘인, 10대 팔레스타인인 흉기 피습에 숨져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0:01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0:02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미국 태생의 이스라엘인 남성이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16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인 10대 소년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극우 성향의 친이스라엘 활동가인 아리 풀드(45)가 이날 예루살렘 남부 에트지온 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괴한의 습격을 등 뒤에서 받고 숨졌다고 밝혔다. 풀드는 오는 11월 강연 차 미국 출장을 떠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풀드에게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는 무장한 시민들 중 한 명으로부터 총상을 입고, 현재 체포된 상태다. 용의자는 서안 남부의 야타 마을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칼릴 유수프 자바린(17)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아리 풀드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014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회담이 결렬된 이후 이 지역에선 이스라엘인들이 길거리에서 팔레스타인인들로부터 피습 당하는 일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 대체로 무장조직과 관계없이 개별적인 범죄로 일어나고 있다. 

이날 자정이 가까울 무렵 가버 에트지온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조문객 수백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 "끔찍한 슬픔에 잠긴 모든 이스라엘 국민들을 대신해 유족들을 안아주었다. 아리와 같은 영웅들이 있어 우리가 살아있다. 항상 그를 기억하겠다"며 애도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임시 행정수도 라말라에서 전 이스라엘 관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는 "살인이나 정착촌 건설, 거주지 침략이나 주민들을 추방하는 방식으론 이 지역 어느 누구의 안전과 평화도 지킬 수 없기에 평화적이고 대중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저항 운동으로 평화를 이루겠다던 약속을 아바스 대통령이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하우지 바르훔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자치령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인들의 범죄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연스러운 대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마스가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언급하진 않았다.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는 트위터에 "미국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에 잔인하게 살해된 우리 국민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 최고(의 모습)를 대표한 풀드를 아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협상특사인 제이슨 그린블랫 또한 "미국계 이스라엘인인 아리풀드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에게 살해됐다"며 "그를 잃은 상실감을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트위터를 통해 슬픔을 전했다. 

국제사회는 대체로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건설된 이스라엘 정착촌이 불법으로 조성됐다고 보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에 반박하고 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