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물괴' 김명민 "도전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잖아요?"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08:49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08:49

수사대장 윤겸 열연…'조선명탐정' 잔상 지우려 노력
차기작 '장사리 9.15'에서는 메간 폭스와 호흡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부터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2004), ‘육룡이 나르샤’(2015) 등 출연하는 사극마다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하며 수많은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자타공인 ‘사극 장인’ 배우 김명민(47)이 또 한 편의 사극을 들고 추석 극장가를 찾았다. 영화 ‘물괴’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물괴’는 국내 최초 크리처 액션 사극으로 괴이한 짐승 물괴(物怪)의 출몰로 혼란에 빠진 상황에 그를 막기 위해 나선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극중 김명민은 옛 내금위장이자 물괴를 추적하는 수색대 대장 윤겸을 열연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에서 만난 김명민은 “제 영화에 후한 편은 아닌데 추석 오락영화로서 너무 괜찮은 듯하다”며 신작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롯데엔터테인먼트]

“제가 금방 시나리오에 빠지는 ‘금시빠’에요(웃음). 아무도 몰랐던, 하지만 실록에 기록된 괴물 이야기를 만든다는 게 너무 독특했죠. 물론 크리처물이라 우려는 됐어요. 근데 도전하지 않는 건 재미가 없잖아요. 다만 너무 제 욕심만 챙기면 희생자가 많아요. 다행히 이 작품은 2~3년 전부터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진행하고 있었죠. 전 숟가락만 얹은 거고요. 개인적으로는 ‘한국 크리처물 이야기를, 오로지 한국의 기술로 만든다’는 게 되게 고무적이었죠. 이 영화가 흥행해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면 해요.”

분명 새로운 장르지만, ‘물괴’는 종종 김명민의 대표작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가는 틀부터 오달수와의 콤비 플레이와 닮은 김인권(성한 역)과의 브로맨스가 특히 그렇다. ‘조선명탐정’ 업그레이드판이란 평에 김명민은 “그 정도 리스크는 감수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물괴' 스틸 [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롯데엔터테인먼트]

“저 역시 잔상이 남을까 우려됐죠. 그래서 (김)인권이와 꽁냥꽁냥하는 부분도 더 많았는데 덜어냈어요. 인권이 캐릭터를 살릴 최소한의 것만 뺐죠.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톤을 맞추는 게 중요했어요. 역사적 사실이 기반이라 가벼우면 안되면서도 오락영화로서 톤을 유지해야 했죠. 또 물괴가 어느 정도 나올지 미지수라 우리 드라마만으로도 완성도를 높여야 했어요. 네 명이 하나처럼 하되 개성을 표현해야 했는데 말처럼 쉽지는 않았죠. 다행인 건 물괴가 생각보다 더 두렵고 혐오스럽게 나온 듯해요.”

그러면서 김명민은 “사실 물괴가 나보다 연기를 더 잘했다. 하지만 괜찮다. 난 액션을 잘했으니 그걸로 퉁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다. 무술팀이 “몸에 무술인의 피가 흐른다”고 할 만큼 그는 이번 영화에서 수준급 액션을 펼쳤다. 

“물괴와 1:1 액션이 가장 힘들었어요. 그때는 그린맨도 없어서 혼자 보이지 않은 형체와 싸웠거든요. 엄청 민망했죠(웃음). 게다가 영화 속 액션은 뭐든지 크고 웅장하게 해야 해요. 농기구 활용도 쉽진 않았죠. 너무 무겁기도 했고요. 삼지창을 들다가 어깨가 빠질 뻔했어요. 하지만 다년간의 노하우와 수년간 연습된 액션 감각으로 잘 넘어갔죠. 하하. 액션은 다치면서 노하우가 생겨요.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웃음).”

[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롯데엔터테인먼트]

차기작은 영화 ‘장사리 9.15’(가제)다.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1950년 9월 장사상륙작전을 그렸다. 앞서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온라인을 들썩인 작품이기도 하다. 

“안그래도 폭스씨 덕분에 저까지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랐더라고요. 이제 제가 할 일은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게 만드는 거죠. 그래서 많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싼값에 자주 오게끔 해야 하지 않을까요?(웃음) ‘브이아이피’(V.I.P, 2017) 때 피터 스토메어도 그렇고 한국 영화가 세계적 수준이라 다들 관심이 많더라고요. 다만 과정이 복잡해서 선뜻 못오는 거죠. ‘장사리 9.15’를 기점으로 할리우드 배우들이 우리나라에서 촬영할 기회도 많아지고 우리도 가서 촬영할 수 있는 교류의 시작이 됐으면 합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