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아시안게임] ‘손흥민의 110억짜리 군면제’... 한국 축구, 일본 꺾고 금메달

기사입력 : 2018년09월01일 23:03

최종수정 : 2018년09월02일 08:24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축구가 야구에 이어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피파랭킹 57위)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랭킹 55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로 2대1로 승리, 정상에 올라 사상 첫 2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전부터 로이터통신, BBC 등 외신들의 관심이 컸다. ‘해결사’ 손흥민(26·토트넘)의 존재 때문이었다. ‘프리미어리거의 군 면제’라는 타이틀 아래 ‘병역 해결엔 몇 경기 남았다’ 등으로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분단 상황의 한국이 처한 특수한 상황 때문이었다.

미국 CNBC는 일본전에 앞서 “연봉 500만달러(약 56억원) 손흥민이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아시아 선수중 최고 선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과의 한일 축구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은 솔선수범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순간, 슈팅하기 보다는 동료들에게 볼을 건넸다. 공격과 함께 수비도 챙겼다. 손흥민은 연장전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의 볼을 모두 도와 2도움을 써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한 손흥민에게는 숨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모우라가 자신의 자리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데다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토트넘이 ‘죽음의 조’에 속했기 때문이다. 체력이 방전된 상태서 팀에 복귀하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B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팀 FC 바르셀로나와 세리에 A의 인터밀란, 네덜란드 강호 PSV 아인트호벤이 속했다.

이번 대회서 9골을 기록한 황의조(26·감바 오사카)는 그동안의 패턴이 읽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연이은 경기에 따른 체력과 골에 대한 다급함과 일본에서 뛰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

손흥민은 연장전에 돌입하자마자 상대 선수의 공을 가로채 단독 드리블,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오른편을 살짝 벗어났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3분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박스에서 볼을 정확하게 배달했다. 이를 이승우가 침착하게 왼발 슛, 골로 성공시켰다.

이후 연장 전반11분 황희찬의 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왼편에서 건넨 코너킥을 박스 왼편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머리를 갖다대 골로 연결시켰다. 일본은 우에다 아야세가 연장 후반9분 헤딩 슛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집중력이 떨어진 수비가 우에다를 놓쳐 조현우도 어쩔수 없었다. 

이후 한국은 골대를 든든하게 지킨 조현우의 활약 등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는 금메달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은 한일전을 맞아 4-3-3 포메이션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함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이 공격에 나섰다. 황인범(아산)이 공격형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과 이진현(포항)이 중원, 포백은 김진야(인천)-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김문환(부산), 골대는 조현우(대구)가 맡았다.

정규시간 양팀 선수들은 스피디한 경기를 벌였다. 피파랭킹은 한국이 다소 낫지만 실력 차이는 월등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거세게 공격을 펼쳤다. 김학범호는 좌우 측면 공격을 활용한 여러 경로로 공격을 이어갔다. 전원 23세 이하로 선수를 구성한 일본은 실력차에 다급해져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 붙잡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역습을 노린 일본은 전반27분 박스 왼편에서 슈팅을 차냈으나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상대 진영 왼편에서 직접 슈팅을 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 전반전서 유효슈팅 1개에 그친 한국은 후반11분 미드필더 김정민 대신 공격수 이승우를 투입했다. 전반서 옐로카드를 받은 황희찬은 후반에도 의미 없는 신경전, 패스 등을 벌여 맥을 끊었다. 후반42분 김학범 감독은 이진현 대신 장윤호를 넣었다. 추가시간 손흥민의 크로스를 조유민이 머리를 갖다됐으나 불발, 연장전에 돌입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