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가 오는 31일 개막한다.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의창구 퇴촌동 소재)에서 열리며, 91개국에서 4255명(엔트리 등록선수 3417, 임원 838)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북측선수단도 22명(선수 12명, 임원 10명)이 10m 공기권총 등 14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창원국제사격장[제공=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 2018.8.28. |
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이달곤)는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과 함께 단일종목 세계 5대 스포츠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창원시가 사격 스포츠 중심지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막바지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3월부터 366억원을 투입, 대규모 리빌딩 공사를 거쳐 올해 3월 재개장한 창원국제사격장은 최첨단 전자표적 시스템을 갖추고, 선수와 관객을 위한 편의시설들도 완벽히 갖췄다.
지난 3월 '2018 ISSF 창원월드컵사격대회' 참관을 위해 창원을 방문했던 라냐 ISSF 회장도 창원국제사격장의 시설을 보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사격장"이라고 칭찬했다.
120여 종의 금지 약물 검사를 위해 ISSF 의무위원회가 참가하는 도핑센터, 무료 와이파이 제공, 총기·수송 관리대책과 위생관리 시스템 준비 등 상황별 비상대책도 마련됐으며, 시설물 최종 점검이 진행 중이다.
숙박과 수송 준비도 이미 마쳤다.
조직위는 창원을 방문할 선수단을 위해 창원시내 숙박시설 29개소(2110객실)을 확보했으며, 경찰, 소방당국과 시설 안전점검을 끝냈다.
편안한 휴식환경 조성을 통해 선수들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기간 중 숙박시설 경계 강화, 숙박시설 관계자 친절교육은 물론, 대회 기간 내내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검측반의 특별점검이 매일 실시된다.
약 4000명에 달하는 선수단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경기장과 숙소를 오가는 주요 노선별 셔틀버스 운행과 상황실 설치 등 선수단 수송 준비도 마무리했다. 또 손님맞이를 위해 외국인 대상 콜센터와 창원관광홍보관을 운영하고 '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자원봉사자 300여 명도 활동준비를 마쳤다.
경찰특공대 장갑차가 창원세계사격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주변에 배치될 예정이다.[제공=경남지방경찰청] 2018.8.27. |
테러예방 등 전반적인 안전대책도 마련됐다. 지난 2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을 했다.
이달곤 조직위원장은 “참가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100% 발휘해 좋은 결과를 이루고 경남 창원시가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국제도시로 격상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폐회식은 9월 14일 오후 6시 30분 창원국제사격장 필로티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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