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SK브로드밴드 '옥수수', '아시안게임 생중계'로 한단계 도약

기사입력 : 2018년08월20일 17:04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06:57

이통3사 일제히 아시안게임 생중계 서비스 시작
SK브로드밴드 '옥수수' 분할 앞두고 덩치 키우기 집중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가 자사 모바일 영상 플랫폼 '옥수수' 덩치 키우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러시아월드컵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존재감을 높인 옥수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모바일 스포츠 시청자를 공격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점쳐지고 있는 SK브로드밴드와 옥수수의 분할에 앞서 모바일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옥수수 덩치 키우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KT의 '올레tv 모바일'. LG유플러스의 'U+ 비디오포털' 등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 '올레tv'가 아시안게임 생중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사진=KT]

지난 6월에 열린 러시아월드컵에서 기존 스포츠 생중계 분야의 강자였던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가 비용을 이유로 중계권을 포기한 틈을 타 '푹, '옥수수' 등 모바일 인터넷TV(OTT) 업체들이 유저 풀을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선점효과가 큰 모바일 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후발 주자들이 유저풀을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는 수단으로서 스포츠 생중계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시작한 것.

이에 SK텔레콤을 비롯해 KT와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모두 이번 아시안게임 모바일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KT는 아시안게임 중계 영상을 한 곳에 모은 '아시아게임 특집관'을 중심으로 모바일 고화질 생중계를 제공한다. KT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무료 가입이 가능하며 별도 이용료 없이 생중계 시청 및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용자들이 통신사 제한없이 'U+ 비디오포털'을 통해 실시간 중계와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텔레콤의 미디어 부문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영상 플랫폼 '옥수수'다. 옥수수는 지난 러시아월드컵 당시 역대 최고 트래픽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평소의 4~5배 수준의 트래픽 기록과 월간 최장 시청시간 등 기록을 월드컵 기간동안 달성했다.

이에 아시안게임 생중계 서비스도 지난 15일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바레인전)부터 시작했다. 다음달 2일 폐막식까지 통신사 상관없이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중계 영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대한민국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를 시청하면서 경기와 관련된 된 퀴즈를 맞추면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하이라이트 및 명장면 등 영상 클립을 가장 오랜시간 시청한 고객을 1등부터 200등까지 선정해 상품도 제공한다.

옥수수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SK브로드밴드와의 분할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 트래픽, 유저 수 등 플래폼 덩치를 극대화시켜 분할 뒤 모바일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세를 극대화시키기 위함이다.

옥수수가 아시안게임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옥수수 앱 화면 캡쳐]

옥수수 가입자는 지난 2분기 914만명으로 매분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월 순방문자수 역시 62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3% 성장했다. 일정 수준의 규모를 확보한 뒤 분할할 경우, SK텔레콤 입장에선 동영상 전문 플랫폼인 옥수수의 분할에 따른 실익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도 가능해지고, SK텔레콤 통신 서비스와 다양한 방식의 연계도 가능하다.

SK텔레콤측은 옥수수 분할과 관련헤 지난 13일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으나 업계에서는 옥수수 사업 분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업체들이 영상 전문 플랫폼을 독립 서비스로 키우려하는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해주는 요소다.

네이버는 동영상 콘텐츠에 역량을 대거 집중하겠다는 사업 플랜을 밝힌 뒤, 영화 VOD와 웹소설 사업 등을 맡아 온 'N스토어' 사업부문을 독립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콘텐츠 유통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영상 제작돠 유통을 아우르는 전문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포털 등 모바일 영상 기존 강자들이 버티고 있는 생태계에서 살아남으려면 플랫폼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춰야한다. 그러려면 모회사에서 따로 떼어내 독립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될 것"이라며 "현재 서비스 중인 공중파 방송 송신 및 스포츠 생중계의 범위를 넘어서 자체 제작 및 유저 제작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을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의 형태로 나아가는 것이 최근 추세"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