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중국 정부가 해외 원전 시장에서 자체 원자력 기술 홍보에 나선다.
중국 국무원이 세계 원전사업에 중국 원전산업의 독자적 기술표준 사용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9일(현지시각)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오는 2027년까지 자국 원자력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2017년 베이징 엑스포에 소개된 중국 자체 개발 원자로 '화룽 1호' 모델.[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같은 계획은 이날 오후 발표된 새로운 국정 지침서에서 공개됐다.
양대 원전국영기업인 중국 핵공업집단공사(CNNC·中国核工业集团公司)와 중국광핵그룹(CGN·中国广核集团)은 이미 '화룽(华龙) 1호'로 명명된 첨단 3세대 원자로를 해외시장에 적극 홍보하는 중이다. 화룽 1호는 중국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원자로다. CNNC와 CGN은 지난 2016년 수주한 영국 브래드웰 원전 건설 사업에도 이 원자로 기술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6월 30일 기준 37기가와트(GW)규모의 원전 설비용량을 향후 10년 내 58GW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는 원전 규모를 200GW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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