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건설현장, 폭염과의 전쟁..샤워부스부터 100평 휴게실까지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17:40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17:40

계속되는 폭염에 대형건설현장에서는 각종 대책 이어져
공공발주 공사는 오전 5시부터 정오까지만 공사 진행
"민간건설공사도 폭염시 공사중단 가능토록 내일 중 고시 개정"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건설업계 현장 근로자들은 연일 무더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건설사들은 폭염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제히 간이샤워시설, 휴게실을 설치하고 작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건설현장에 혹서기 안전지침을 내렸다. 공공발주 현장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방침에 따라 낮 시간대 공사는 일괄 중지된 상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간건설사 현장에서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낮 시간대 휴식시간, 휴게소 및 그늘막 설치, 물 제공으로 폭염에 대응 중이다. 공공발주 공사들은 지난 2일부터 낮 시간대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삼성물산은 일부 건설현장에 간이샤워시설을 설치했다. 또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사고 발생시 현장에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화건설은 매일 오후 2~3시 사이 현장근로자를 상대로 온열질환을 체크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건설현장에선 간호사와 산업위생관리사가 보건관리자로 상시 근무 중이다. 이 현장에는 약 100여평 규모 휴게실도 운영된다.

대우건설은 공사 현장을 구역별로 나눠 간이 천막을 설치했다. 또 냉·온수기와 탈진을 방지하기 위한 식염포도당, 얼음물을 비치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는 화채를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열지수'를 참고해 5단계로 나눠 작업관리를 하고 있다. 또 근로자 휴게시설 및 그늘막을 설치하고 근로자들이 상시로 음용가능하도록 제빙기와 식염을 구비했다. 이밖에 현장마다 개별적으로 추가 시설을 설치하거나 특식을 제공해 근로자의 업무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에게 화채를 제공하는 모습 [사진=대우건설] .

SK건설은 건설현장 기온이 37도를 넘어설 경우 조기 출근하거나 야간에 작업을 진행하는 등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운용하고 있다. 정수기나 제빙기, 간이 휴게시설도 마련하고 있다.

공공건설공사는 이달 들어 낮 시간대 공사를 중지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안전과에 따르면 공공발주 공사 중 국토부 소속·산하기관이 발주한 공사의 98%는 현재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낮 시간대 공사가 중지되지 않은 2%는 레미콘 타설 작업과 같이 연속성이 중요하거나 일부 입주 일자가 얼마 남지 않은 아파트 건설현장처럼 공사 중단이 불가피한 경우"라고 말했다. 다만 낮 시간대 일괄 공사 중단은 이번주 안으로 사업장 자율조치로 변경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민간건설공사도 공공발주 공사처럼 폭염 낮 시간대 공사 중단이 가능하도록 내일 중 고시 개정을 진행해 공포할 방침이다. 고시가 개정되면 불가항력적인 공사 기한 연장 사유에 폭염이 추가돼 공사중단으로 공기가 연장돼도 건설사에 공사 지체상금과 같은 손실을 물을 수 없다. 다만 이번 고시 개정은 공포 이후 체결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이창훈 국토부 건설정책과 서기관은 "불가항력적인 공기 연장 사유에 폭염 외에 한파도 포함시켜 내일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 고시를 개정해 공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은 보는 눈도 많고 지자체 합동 (조사)도 받기 때문에 산업안전보건법을 지키려 노력하지만 작은 현장에서 진행되는 공사들은 일일이 점검하기가 어려워 위반사항이 많을 것"이라며 "민간건설공사도 낮 시간대 공사 중단이 가능해진다면 작은 현장에도 폭염 안전 대책이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