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르포] “접수까지 2시간”…BMW A/S센터 ‘수용인력 초과’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14:59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14:59

몰려오는 520d…고칠 자리가 없어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연락했는데 아직 연결이 안 됩니다.”

7일 오전 기자와 함께 수화기를 들고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BMW 서비스센터에 리콜 문의를 했던 5명 이상의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최근 BMW 5시리즈의 엔진 화재 사고로 구매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서비스센터들이 직접 나섰지만 아직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BMW코리아가 자발적 리콜에 들어가고 대국민 사과에도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심정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이날 경기도 광주시 서비스센터를 직접 찾았다. 현장 분위기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을 열자 빽빽하게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이 보였다. 몇 분이 지나자 정문 상담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항의하는 소비자들도 생겼다. 소비자들 대부분은 지난 2015년에 BMW 차량을 구매했던 사람들이었다.

직장인 김씨는 “가족을 위해서 5시리즈를 사려고 했는데 화재사건을 보고 마음을 접었다”며 “어떤 차를 살지 당분간 좀 알아봐야 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BMW 서비스센터.[사진=전민준 기자]

BMW코리아는 리콜 전담 고객센터와 서비스센터 24시간 가동으로 안전 진단을 2주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안전 진단 후 부품 이상 여부가 확인될 시 바로 교체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필요시 대차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정식 리콜도 마땅하지 않다. 집 근처의 경기도 분당 서비스센터는 8월 20일부터 9월까지 벌써부터 예약이 다 차버렸기 때문이다. 최 씨는 "센터에서는 (화재 발생의) 확실한 원인이나 문제점도 모르는 것 같다"며 “늘 있었던 거 아니었는가”고 지적했다.

대차 서비스도 못미덥다. 최씨는 "정식 리콜도 하루 안에 작업이 마무리 된다고 하지만, 차가 몰리면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냐"며 "대기자가 많을 경우 대차 서비스가 가능할지 의문이다"라고 우려했다. 평소 일반 점검을 위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안내 받았던 시간보다 한, 두 시간 정도 대기시간이 더 길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BMW코리아의 노력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법무법인들은 BMW 차량 오너들을 모아 집단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광주시 오포읍 서비스센터에서 만난 고객 오씨는 “화재 사고로 직접 피해를 본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BMW 화재 사고 대처를 보면 국내 고객을 호구로 보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다”고 전했다.

헌재 BMW코리아 상담 직원은 24시간 근무 체제로, 불만 고객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상담 직원 장씨는 “어제 BMW코리아 발표 후 오늘 문의 전화가 부쩍 늘긴 했다”면서 “고객의 불만을 최대한 잘 처리해 주기 위해 직원들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리콜 전담 고객센터와 서비스센터 24시간 가동으로 안전 진단을 2주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안전 진단 후 부품 이상 여부가 확인될 시 바로 교체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필요시 대차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