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KB·우리카드 웃고, 신한·하나카드 울고...상반기 실적 '희비'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09:19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09:19

KB·우리카드, 일회성 요인 덕...제외하면 소폭 감소
하반기 전망 암울...수수료 인하·조달금리 상승 등 악재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은행계 카드사 4곳의 올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하지만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순이익 증가는 과거 국민행복기금에 넘겼던 부실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매입해 들어온 대금 덕이다. 결국 올 상반기 카드사의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는 얘기다. 카드사들은 하반기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금융지주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순이익은 각각 1686억원, 6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9.2%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와 하나카드의 순이익은 2819억원, 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3%, 31.3% 감소했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의 순이익 증가는 '일회성 이익' 덕분이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국민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0여억원 감소하고, 우리카드 역시 소폭 줄어든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캠코에서 받은 일회성 요인 덕분에 실적이 좋게 나왔다"며 "이를 제외하면 가맹점 수수료 인하, 희망퇴직자에 대한 퇴직금 발생,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0여억원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도 "캠코가 채권을 매입하면서 채권을 매각했던 회사들에 초과이익이 배당됐다"며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615억원 정도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그나마 전산화, 해외 자금조달 등에 나서며 비용을 절감하며 이익을 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도 올 상반기 캠코로부터 초과이익을 배당받기는 했다. 하지만 KB국민카드, 우리카드처럼 순이익 증가에 큰 역할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대손충당금 산정 모델을 바꾸면서 환입된 일회성 이익 2748억원(세후)의 공백이 컸다"고 밝혔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자사의 캠코 특별배당은 21억원으로 타사에 비해 큰 규모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하반기다. 수수료 인하, 최고금리 인하 그리고 조달금리 상승 등 악재가 겹겹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밴 수수료가 정률제로 전환되고,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라 내년 가맹점 수수료는 떨어질 우려가 크다"며 "또 올 하반기에는 초과이익 배당이라는 일회성 요인도 없어, 많이 힘들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이용이 늘어나면서 자산은 계속 늘어나지만, 수수료 인하로 인해 이익이 줄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하반기에도 어려움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지난 24일 7개 전업카드사 CEO와 긴급 회동을 갖고,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 김 회장은 공유된 의견을 정리,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