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야권 통합의 주역이 될 것…150석 이상 획득해 집권 초석 다지겠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이사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월 2일 치러지는 바른미래당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임을 보고드린다"면서 "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한국 정당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대혁신의 길을 제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장성민 전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그는 "우리 바른미래당은 낡은 이념과 지역감정에 의한 분열의 정치를 청산하고 동서화합과 이념초월의 새로운 통합의 문을 여는 최초의 국민대통합정당으로 태어났다"면서 "하지만 우리 당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우리 당이 왜 태어났는지조차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갖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 정치구조를 혁파할 새로운 가치도 인물도, 정책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서로 갈등과 분열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제가 앞장서 낡은 제도의 틀, 낡은 사고, 낡은 인물을 파격적으로 혁신하고 당내 계파간 갈등을 치유해 국민대통합정당으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또 "신속하고 근본적인 정당혁신으로 야권통합의 주역이 될 것"이라면서 "2020년 150석 이상을 획득해 집권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당내 통합 역시 강조했다. 그는 "각계각층의 새롭고 유능한 인물들과 청년과 여성을 비롯한 신진 정치지망생들을 대거 유입해 '미래세대를 위한 거대한 융합정당'으로 탄생시키겠다"면서 "서로가 따로 노는 분열의 리더십이 아니라 어울려 함께 하나가 되는 대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50년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주역임을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했고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재임하면서 헌정 사상 초유의 IMF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역할을 했다. 이른바 '국난극복'의 전략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또 남북문제 전문가로서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가 유지될 수 있는 정책과 대안을 준비해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