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30장 발견...상반기 기준 통계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소
대량 위조사례 없고, 만원권 위조지폐 감소 이유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중 발견된 위조지폐 수가 330장으로 상반기 통계를 따로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18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가장 적었던 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8년 365장이었다.
<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하여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330장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15장(65.1%) 감소한 것이다.
한은은 "이러한 큰 폭의 감소는 새로운 대량 위조사례가 없었던 가운데 2016년부터 꾸준히 발견되고 있는 만원권 위조지폐(JC7984541D)가 줄어든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위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이 175장, 5000원권 120장, 5만원권 27장, 1000원권 8장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 유통 은행권 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6장으로 전년 동기(0.19장)대비 0.13장 감소했다. 2017년 연간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0.3장으로 주요국 중 일본(0.1장)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이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한 위조지폐는 각각 209장, 117장으로 전체 발견 장수의 99%를 차지했다.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96장(82.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