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인터뷰] 박정빈 에셋원운용 "공모주 선방 비결? '리스크' 줄이고 '강점' 구조화"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14:10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4:10

소외 됐거나 새로운 산업군에서 종목 발굴 ‘우선’
기획력 더해 신규 공모주 펀드 꾸준히 선보일 것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IPO(공모주)펀드 7.5%,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 5.07%. 에셋원자산운용의 최근 1년(지난 20일 기준) 공모주 펀드 성적표다.

박정빈 에셋원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지난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IPO 펀드의 수익률을 내기 쉽지 않은 환경이 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선방한 수익률”이라고 자평했다.

같은 기간 주요 공모주 펀드 34개 중 수익률이 7%를 넘는 상품은 6개뿐이다. 여기에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에셋원자산운용을 제외하고 전부 마이너스다. 설정액이 가장 큰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지난 4월 출시 이후)은 –3.37%로 가장 부진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입한 상품으로 알려진 ‘브레인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 펀드도 –1.84%.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증권투자신탁도 –1.4%로 손실구간에 있다.

공모주 펀드는 통상 자산의 90%를 채권과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고, 10%를 공모주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채권혼합형 펀드다.

박 팀장은 “구조가 아주 단순하다”며 “하지만 과거에 비해 공모주 물량을 확보하기가 까다로워져 수익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박정빈 에셋원자산운용 주식운용팀 팀장

그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서 2016년까지만 해도 공모주 펀드 수익률은 연 20%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3~4% 수준에 머문다. 최근 몇 년 사이 전문사모운용사들이 우후죽순 생겨 IPO에 참여하는 기관도 크게 늘면서 경쟁률은 높아지고 수익성은 떨어졌다. 과거 공모주 청약 경쟁률도 100대1 혹은 150대 1이었다면 요즘은 700대1에서 800대1 수준으로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 4월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되면서 IPO물량을 배정받기가 더 치열해졌다는 전언이다.

박 팀장은 “IPO펀드가 또 한번 경쟁에 노출됐다”며 “IPO 공모물량 50% 범위에서 물량을 배정받았지만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되면서 지금은 비율이 20%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적인 상황 역시 펀드 수익률을 내는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3개월간 즉 2분기부터 증시가 좋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은 이번 달은 물론 다음 달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북미 관세전쟁과 더불어 위안화 약세로 아시아 신흥국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데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문제와 네이처셀 대표이사 구속 같은 이슈로 국내에서도 호재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IPO펀드는 운용 스킴이 거의 동일해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다”며 “다만 리스크를 줄이고 강점을 살려 구조화시키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가령 소외됐지만 수익 낼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식이다.

또 전통산업군보다 새로운 산업군에 속한 종목을 우선 발굴한다. 전통 산업군에 속한 종목은 업계에서 리딩컴퍼니라기보다 3~4위에 속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1~2위 업체가 이미 상장돼 있어 장기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해외진출 이슈가 있다면 더욱 가능성 있는 종목이라고 했다. 일례로 최근 상장했거나 상장이 목전인 기업 가운데 에스에스알, 카페24, 케어랩스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박 팀장은 “대부분 매너저가 운용을 잘하지만 모든 매너저가 관리, 기획까지 잘하지는 못한다”며 “우리는 여기에 기획력을 더해 좋은 공모 상품을 시장에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공모주 펀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종합운용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