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무역전쟁 리스크에 美 리츠 '화려한 부활'

기사입력 : 2018년07월19일 03:33

최종수정 : 2018년07월19일 03:33

금리 상승에 날개 꺾였던 리츠 두 자릿수 수익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국채 수익률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던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가 급반전을 이뤘다.

지난 2월 말 이후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낸 것.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면전에 국채 수익률이 일정 부분 후퇴한 데다 투자자들 사이에 관세 파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1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FTSE NAREIT 올 에퀴티 리츠 토탈 리턴 인덱스가 지난 2월 말 이후 14.7%에 달하는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소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리츠와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지만 리츠는 짧은 조정을 거친 뒤 강한 반등을 이뤄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박이 수위를 더하면서 리츠의 투자 매력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가 시행될 경우 대부분의 공산품이 관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의 보복에 따른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상황을 돌이키기 어렵다는 의견이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자들은 관세 충격에 따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산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고, 리츠가 해법으로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의 제프리 랑봄 애널리스트는 “리츠 업계는 관세와 무역 마찰의 직접적인 영향권을 벗어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 기류에 제동이 걸린 것도 리츠로 투자 자금을 몰아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3.14%까지 뛰었으나 무역전쟁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번지면서 2.8% 선으로 후퇴했다.

리츠에 대한 월가 투자은행(IB)의 판단도 개선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리츠에 대한 비관적인 입장에서 후퇴했다. 투자 보고서를 통해 리츠의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한 것.

모간 스탠리는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리츠인 리테일 밸류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41달러로 제시했다. 15%에 달하는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리츠의 수익률이 실물경기 전반의 사이클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특성이 있어 무역 마찰로 인해 경제가 하강할 경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