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프로야구] 신인·베테랑·외인이 만든 전반기 기록들…최다안타·출장·13연승 등등

기사입력 : 2018년07월16일 11:31

최종수정 : 2018년07월16일 11:31

강백호·박용택·정성훈·프랭코프·로맥 등이 남긴 발자취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올해 프로야구 전반기에는 신인·베테랑·외인이 합작해 만든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져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난 3월24일 잠실, 문학, 광주, 고척, 마산 5개 구장에는 역대 두 번째 개막일 최다 관중인 9만6555명이 입장해 뜨거워질 시즌을 예고했다.

이날 광주 kt 위즈전에 출전한 KIA 타이거즈 정성훈은 개인 통산 2136경기 출장으로 종전 삼성 양준혁의 최다 경기 출장(2135경기) 기록을 경신하며 개막 첫날부터 KBO 리그 새 역사를 썼다.

고졸 루키 강백호 [사진= kt 위즈]

◆ 고졸 신인들의 화려한 신고식

올해 kt에 입단한 고졸 신인 강백호는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데뷔 첫 타석에서 최연소 개막전 1호 홈런까지 터뜨리며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6월1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과 5월2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1회말 초구 홈런을 각각 한 차례씩 때려냈다. 한 시즌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1986년 이만수, 1999년 이병규, 2002년 이종범, 2011년 정근우 등 4명 뿐이다. 신인은 강백호가 처음이다.

또한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부터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역대 3번째 최다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 14일 올스타전에 깜짝 투수로 등판해 팬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150km를 육박하는 직구와 능숙한 변화구로 이용규와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내 투타겸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성 양창섭은 지난 3월28일 광주 KIA전에서 18세6개월6일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 첫 경기 선발 승리를 거뒀다. 또 2006년 한화 류현진에 이어 역대 2번째 고졸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 무실점 승리 기록도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는 지난 6월6일 마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 역대 25번째 신인 만루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 쏘아올린 SK 로맥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은 지난달 1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을 달성했다.

로맥은 지난 7일 문학야구장 경기에 앞서 3만호 홈런 기념 시상식을 갖고 팬들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

◆ 홈런+홈런, 쾅쾅 터지는 이색 홈런 기록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이해창은 지난 3월31일 수원 두산전에서 8회말 한 이닝 두 개의 만루홈런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6월29일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가 넥센 히어로즈 김상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타자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2011년 삼성 타자 이영욱이 SK 투수 이영욱을 상대로 홈런을 친 이후 2번째 나온 기록이다.

이 밖에도 6월13일 kt 강백호와 두산 허경민은 통산 10번째로 한 경기에서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NC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3번째 동일타자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 전준우는 10일부터 11일까지 삼성전에서 역대 3번째로 이틀 연속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하는 등 전국 각 경기장에서 홈런과 홈런이 더해지며 새로운 기록들이 작성됐다.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선 박용택 [사진= LG 트윈스]

◆ 임창용과 박용택이 보여주는 베테랑의 품격

 ‘최고령’ KIA 타이거즈 임창용은 KIA의 마무리를 책임지며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13일 대구 삼성전에서 41세11개월9일의 나이로 통산 255번째 세이브를 기록해 KIA 최영필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41세10개월30일)을 경신했다.

LG 박용택은 올 시즌 KBO리그 타격 정상에 올랐다. 6월23일 잠실에서 롯데를 상대로 4안타를 터트려 개인 통산 2321 안타를 기록해 종전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섰다. 지난 3일에는 시즌 100안타로 역대 9번째 10년 연속 100안타를 때려냈다.

박용택은 올 시즌 KBO 리그 최초로 7년 연속 150안타와 10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에 도전중이다.

◆ 외인 후랭코프와 니퍼트의 대기록 수립

두산 세스 후랭코프는 지난 3월27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데비했다. 이후 6월8일까지 연승을 거두며 NC 제프 맨쉽이 지난해 기록한 데뷔전 이후 최다 연승(8연승)을 넘어섰다.

13연승 기록을 이어가던 후랭코프는 지난 4일 사직 롯데전에서 패배해 연승 기록을 마감했다. 1992년 삼성 라이온즈 오봉옥이 기록한 13연승과 타이다.

2011년부터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데뷔 8년째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kt 더스틴 니퍼트는 올 시즌 100승과 10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두 기록 모두 외인 선수로는 첫 기록이다.

◆ 악천후와 월드컵 속에서 끊이지 않는 팬들의 야구장을 향한 발걸음

KBO 리그를 찾는 야구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팀 순위 단독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한화는 지난 6월9일부터 21일까지 홈 9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평균 관중은 1만1687명으로 지난해 대비 2%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9경기 빠른 426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프로야구는 올해 최초로 미세먼지로 4경기 연속 취소된 데 이어 월드컵과 장마가 겹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팬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신기록을 수립해가고 있다.

후반기에도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3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는 물론 지난해 840만명을 넘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2018 KBO 리그는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오는 17일부터 다시 치열한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