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참모진 개편 '키맨' 3인방…장하성·정태호·송인배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18:04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5:52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청와대가 참모진 교체를 단행하면서 장하성 정책실장과 정태호 신임 일자리수석, 송인배 신임 정무비서관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참모진 개편은 '친정체제' 강화를 통해 경제정책을 힘있게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재신임' 장하성 정책실장...경제·일자리수석 이임식 때 한동안 말 없어

먼저 장 실장이 참모진 개편에서 살아남았다. 장 실장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쌓아올린 사실상의 '컨트롤타워'다. 하지만 이번 개편에서 장 실장이 손발을 맞춘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이 물러났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장 실장 유임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경제정책의 골간을 유지하겠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라며 "또 정태호, 이용선 등 실세들을 일자리수석, 시민사회수석 등의 요직에 배치, 각종 정책 추진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장 실장을 재신임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장 실장이 소득주도성장,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등 이른바 J노믹스의 근간을 입안한 만큼 한번 더 기회를 줬다는 말이 나온다.

장 실장은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떠나가는 수석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우리 정부의 정체성과 방향을 흔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고자 하지만, 여러분이 결코 책임지고 떠나는 게 아니다"며 "새로운 동력 만들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고, 새로운 추진력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물러나는 수석들을 앞에 두고 비감해 하면서 한동안 입을 못 떼고 있다가 내놓은 말이다.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정태호 일자리수석, 송인배 정무비서관(왼쪽부터) <사진=뉴스핌 DB>

'文의 그림자' 정무라인 정태호, 일자리수석 발탁 배경 놓고 '설왕설래'..
     정 수석 기획, 현대차 참여 '광주형 일자리' 프로젝트 확대 가능성

정 수석은 이번 인사에서 가장 의외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정책기획비서관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경제통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문의 그림자' 뒤에 있는 실세 정치인으로 통한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정책본부 정책상황실장을 맡았다. 그런 그에게 문재인 정부의 최대 어젠다(Agenda)라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맡긴 것은 일자리정책 추진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 수석이 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는 드물게 정책통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도 그의 발탁에 한몫 했다.

이에 정가에서는 정 수석 발탁에 대해 정책 내지는 경제통이라서기보다는 실세를 앉혀서 정책 추진에 대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전날 인사 발표에서 정 수석에 대해 "청와대 주요 비서관을 역임하고, 정당의 정책과 정무 업무를 두루 경험, 정치권에서 정책통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다"며 "문재인정부 주요 국정과제를 맡아서 기획하고 실행해왔다"며 "그 추진력으로 일자리 창출, 특히 광주형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준비해왔다. 현 정부가 일자리 정책에 한층 더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해석해 달라"고 했다.

盧-文 고리 잇는 '메신저' 송인배, '드루킹 연루' 의혹 뚫고 2020년 총선 준비하나

송 비서관의 발탁도 의미심장하다. 문 대통령이 제1부속비서관으로 집사 역할을 하며 자신의 최측근에 머물던 송 비서관을 대야(對野) 최전선에 보냈다.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송 비서관이 문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제1부속실장으로 계속 둠으로써 발생할 부담을 차단하는 동시에, 드루킹 연루 의혹을 정면돌파함으로써, 관련 수사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임 실장은 "그(드루킹) 문제와 직접 관련지은 것은 아니다"면서 "워낙 격무인데다, 일부 순환배치를 한 것이다. 그 문제는 앞으로 봐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엄 소장은 이를 두고 "지방선거 압승에 이어 송 비서관 같은 핵심 인사를 앉히는 것은 친정체제 강화 의미"라며 "당정청 장악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송 비서관의 경력 관리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송 비서관은 지금껏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 양산에 5번 출마, 모두 낙선했다. 1998년 국회의원 노무현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 양산시에 출마했으나, 떨어졌다. 이를 시작으로 같은 선거구(2016년에는 양산시가 분구되면서 양산 갑에 출마)에서 2016년 제20대까지 4번 연속 낙선했다. 그 사이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도 양산시에 출마했으나 이 마저 고배를 마셔야 했던 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회와의 접점을 넓혀 다음 총선을 기약하라는 (문 대통령의) 배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