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백승빈 감독의 발칙한 상상력 '나와 봄날의 약속'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4:13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4:13

지구 종말 예상한 외계인들의 이야기…6월28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기괴하고 발칙하다. 백승빈 감독의 상상력이 현실이 돼 스크린에 펼쳐졌다.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이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나와 봄날의 약속’은 지구 종말을 예상한 외계인들이 네 명의 인간을 찾아가 마지막이 될 쇼킹한 생일 파티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판타지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백승빈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몰점에서 열린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20 deepblue@newspim.com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백 감독은 “월간 영화 잡지 시절에 10대를 보냈다. 당시 ‘나와 봄날의 약속’이라는 홍콩 영화가 있었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원작이 그런 내용은 아니었지만 멸망, 종말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득 그러다 ‘결국에는 다 망하니까 아름답게 잘 망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망하고 새롭게 시작하면 어떨까, 우리가 리셋할만한 사람이라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 영화에 염원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영화에 네 명의 외계인이 나온다. 그중 캡틴이 요구르트 아주머니다. 사실 요구르트 아주머니에 대한 환상도 있었다. 외계인이 인간 세계에 침투한다면 요구르트 아줌마 복장을 하고 있을 거 같았다. 가장 안전하게 인간세계에 침투할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선물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는 “영화 키워드가 지구 멸망과 종말인데 외로운 아웃사이더들이 종말과 멸망에 가지고 있는 환상이 구체적으로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관객들도 종말 직전 마지막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성균(왼쪽부터), 장영남, 이주영, 김소희, 송예은, 백승빈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몰점에서 열린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20 deepblue@newspim.com

이어 함께 자리한 배우들에게 종말 직전 받고 싶은 생일 선물을 묻자, 김성균은 외계인의 행성과 우주선가는 초대장, 장영남은 세계 일주, 이주영은 가족과 마지막 시간, 김소희는 타임머신, 송예은은 보고 싶은 사람과의 시간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백 감독은 끝으로 “독특하고 이상하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의 경험만큼은 좋은 것이길 조심스럽게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와 봄날의 약속’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