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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닛산 SUV ‘엑스트레일’ 생산 추진…‘100% 가동률’ 목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협의서 엑스트레일 제안
해외 인기 모델 생산 유치로, 고용불안‧공장폐쇄 문제 해소

  •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2:44
  •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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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닛산그룹의 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트레일’을 2019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 추진한다. 엑스트레일에 이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동맹)의 차세대 프리미엄 SUV개발‧생산도 모두 부산에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닛산과 로그 위탁생산 계약 만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문제를 조기에 불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18일 르노삼성차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닛산의 위탁 생산 자동차 로그의 차기 모델로 ‘엑스트레일’ 북미형 모델을 꼽고,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프랑스 르노그룹과 닛산차와 조만간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엑스트레일의 상품성과 전 세계 SUV시장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엑스트레일은 한국닛산이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신차로 올 하반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엑스트레일은 2000년 첫 등장 이후 그동안 로그와 플랫폼(차체 뼈대) 및 부품을 공유한 '쌍둥이' 차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엑스트레일의 신규 생산기지를 물색 중이다.

르노삼성차는 경기도 기흥 연구소에서 2년여간 엑스트레일 개발을 주도했다는 점과 부산공장의 높은 생산성 등을 근거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캐시카이 후속의 부산 배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엑스트레일 국내 생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결정한 사항은 없다”며 “단기간에 계약이 성사되긴 다소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이다. 반면 르노삼성차 기흥연구소 고위급 관계자는 “그룹차원의 차세대 중형SUV를 르노삼성차가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며 “이 모델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 이와 관련 허성중 한국닛산 사장은 “로그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고 엑스트레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며 “현재 닛산이 엑스트레일 생산기지를 알아보고 있는 데 한국도 그 대상인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본사 측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닛산 중형SUV 엑스트레일.[사진=한국닛산]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북미 인기 모델인 닛산 로그를 생산해 왔다. 로그의 인기가 북미에서 치솟으면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원활한 공급을 위해 르노삼성차의 위탁생산을 결정했다. 그 덕에 르노삼성차는 당시 20%까지 떨어져 있던 부산공장 가동률을 100%까지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위탁생산 계약은 오는 2019년 9월로 끝난다.

르노삼성차는 엑스트레일 생산으로 부산공장 2500명의 고용불안을 우선 해소한다는 게 목표다. 르노삼성차는 캐시카이 후속 생산으로 판매 증대와 신규 시설 투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르노‧닛산 프리미엄 SUV개발에 이어 생산까지 맡으면서 그룹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때 르노삼성차는 르노의 생산기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스런 시선을 받기도 했다.

르노삼성차 홍보실 관계자는 “기흥연구소에서 그룹 차원의 SUV를 개발하고, 부산공장 생산성을 인정받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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