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포커스] 폼페이오 방중, 중국 미국에 사드이슈 거론 관측 <중국 전문가>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3:26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3:26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해빙 무드가 무르익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한국에 배치된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거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상하이정법학원(上海政法學院)의 군사전문가 니러슝(倪樂雄) 교수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낸 성과에서 중국의 공이 가장 크다”며 “중국은 14일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방중시 사드 철수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니러슝교수<사진=바이두>

그동안 중국 정부는 한국의 사드 배치는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최첨단 레이더 시스템 가동으로 자국 내 미사일 시스템이 모니터링 되는 상황을 우려해왔다.

니러슝(倪樂雄) 교수는 사드와 관련, “ 미국의 무기 체계는 중국에 큰 위협이다. 중국의 글로벌 대북 제제 참여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중국은 (미국에) 사드 제거를 강력하게 요청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에서 사드 철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중국 내부에서 제기됐다.

칭화대(清華大)의 국제관계 전문가 리빈(李彬) 교수는 “한반도 비핵화가 미국의 최우선 목표이다. 사드 제거는 북한이 비핵화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포기할 때 거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공동합의문에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 조치를 위한 후속 조치및 구체적인 시행시기가 없다”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 교수는 “ 미국은 사드 철수를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사드의 군사적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정치적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빈 교수는 그러면서도 “중국 정부는 사드 문제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분리해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더불어 사드 문제는 중국의 핵심 안보이익과 밀접하게 관련된다”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중국의 군사전문가 저우천밍(周晨鳴)은 중국 당국이 향후 협상카드로만 사드 문제를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우천밍은 “중국은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은 미국이 대만 등 주변 지역에 미군을 확대 배치하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주한 미군 주둔이 중국 입장에서는 더 큰 안보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드와 관련 “한국 내 사드 배치는 초기 단계의 종양에 불과하다. 지금 단계에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가장 시급하다”며 “ 한반도 비핵화 실현 후 미국이 주한 미군 철수를 본격화 할 경우 사드 시스템도 덩달아 제거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오후 방중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중국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4일 사평(社评)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북미회담에 이어 한중 양국을 방문,북미회담 결과를 통보하려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취임 후 첫 방중이다"면서 "현재 중미양국은 무역 갈등을 비롯해 대만 및 남중국해 문제에도 상당한 이견이 있는 만큼 폼페이오 장관과 중국 당국이 중미 관계의 다양한 이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