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값싼 여행·기술의 발달로 나날이 심각해지는 아동 섹스관광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15:01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5:01

현지 거주민들이 성 착취 자행…사회적 용인 등으로 처벌 비율 낮아

[콜룸비아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세계적으로 어린이들이 해외 여행객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더 심각한 불법 성매매에 시달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전 세계 120만명의 어린이들이 불법 성 매매 및 아동 노동에 희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재활 센터에서 인신 매매로부터 구출된 아이가 상담사와 걸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콜룸비아 보고타에서 지난 6~7일 열린 관광산업 분야 아동 보호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서양 국가에서 온 부유한 백인보다 해외 출장자나 이주 노동자, 현지 관광객 등이 성 범죄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더 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값싼 여행과 인터넷 및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아동 섹스 관광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메신저 등 각종 앱을 활용해 성 매매업자들이 해외의 취약한 아동들을 금방 찾을 수 있고 익명으로 아동 포르노 등도 빈번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콜룸비아 관광청 산드라 호워드 부청장은 “성 범죄자들의 프로필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에 대해 경계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아동 성 매매 관광이 증가할수록 세계 아이들이 성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이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국제 아동인권단체인 아동성적착취반대협회 ‘엑팟 인터네셔널(ECPAT International)’ 도로시 로즈가 소장은 “해외 국적을 가진 일부 성 범죄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지역 및 국내 여행자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엑팟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 성 착취를 자행한 이들은 소아애성자로 처벌받기보다 대부분 자신이 저지른 범죄로부터 빠져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에서의 아동 성 착취 근절을 위한 국제 태스크포스팀(TFT) 의장이자 과거 유엔에서 아동 성 매매 및 매춘, 포르노 관련 전문가였던 나 자트 말라 엠 지드는 “대부분 범죄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생각과 사회적 용인 등으로 아동 성 범죄가 낮은 유죄 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 여러 국가를 다니면서 가장 화났던 순간은 이러한 성 범죄가 대수롭지 않게 발생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년간 콜룸비아 가정복지연구소(ICBF)는 콜룸비아에서 상업적인 성 착취의 희생자인 662명의 아이들을 도왔다. 케런 아부디넨 소장은 “호텔 접수 담당자나 버스 및 택시 운전사와 같이 섹스 관광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소를 잘 아는 지역 주민들이 이런 범죄를 신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동 성 착취에 대해 모른척하는 것은 공범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