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영장심사 출석
검찰, 손석희 명예훼손 혐의로 영장청구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국정농단’ 사건의 스모킹건이 된 최순실 씨의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변 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10시5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변 씨는 포토라인 앞에서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변 씨는 “이번 구속영장 청구의 전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보고서에서 (태블릿PC가) 최순실 것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는 것인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태블릿PC는 공용 태블릿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과수의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손석희 JTBC 사장과 JTBC 기자들을 지속적으로 명예훼손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1년6개월 동안 JTBC와 손석희 사장 측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요청을 1건도 하지 않았고 출판금지 가처분 소송이나 집회금지 가처분 소송도 내지 않았다”며 “아무런 피해구제 활동도 없었는데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는 건 저로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조작설을 주장하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변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JTBC와 손석희 JTBC 보도본부 사장, 취재기자 등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8.05.29 leehs@newspim.com |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홍승욱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변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JTBC와 손석희 JTBC 보도본부 사장, 취재기자 등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변 대표는 JTBC 사옥과 손 사장의 집 앞은 물론이고 손 사장의 부인이 다니는 성당 앞에까지 찾아가 시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변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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