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영화 '독전' 조진웅 "소금 흡입, 바다에 박힌 느낌이었죠"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1:43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1:43

박스오피스 1위 탈환…개봉 첫날 37만6267명 동원

[사진=NEW]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영화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던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아니 이만하면 훌륭하다. 영화 ‘독전’이 개봉 첫날 37만6267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을 갈아치웠다. 게다가 무려 6주 만에 한국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을 알렸다. 

배우 조진웅(42)의 신작 ‘독전’이 22일 베일을 벗었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전쟁을 그린 범죄극.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조진웅은 ‘독전’과 함께했던 고된 나날들을 떠올리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보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는 속된 말로 답 나왔다고 생각했어요. 만나고 깨지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어려울 게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힘들겠냐, 어디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었죠. 물론 막상 해보니까 쉽진 않더라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가보고 싶었죠. 어떤 머뭇거림이 없었어요. 만족도요? 늘 그랬듯이 아쉬운 부분은 있죠. 그래도 의도한 지점은 잘 나온 듯해서 만족스러워요.”

[사진=NEW]

‘독전’에서 조진웅은 원호를 연기했다. 실체 없는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과 조직의 우두머리 이 선생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그야말로 ‘미친’ 형사다. 

“계속해서 원호에 대해 생각을 했어요. 뭔가 미친놈 같으면서도 자꾸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연민은 또 아니었고요. 묘했죠. 악질 경찰인가 싶기도 했고요. 그런 지점에서 제가 그간 해왔던 형사들과는 결이 달랐어요. 그래서 부담도 덜했죠. 다만 관객 입장에서는 이 선생을 잡으려는 이유를 풀어서 설명해주지 않으니까 조금 불편할 수는 있겠구나 싶었어요.”

독한 원호를 연기하기 위해서는 조진웅 역시 독해져야 했다. 짧은 기간 체중도 10kg이나 줄였다. 첫 번째 이유는 체력적인 부침 없이 원호를 소화하기 위해서였고, 두 번째는 원호의 외적인 부분까지 챙기고 싶어서였다. 

“다이어트보다 운동이었죠. 시나리오 보는 순간 ‘만만치 않겠다’ 싶었어요. 많이 뛰니까 일단 체력을 기른 거죠. 원호가 후덕하면 안 되는 캐릭터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액션스쿨에 가서 ‘죽여주세요’라고 했죠(웃음). 그렇게 10개월을 했어요. 물론 그 후로 바로 그만뒀죠. 전 운동 DNA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의 교훈은 시나리오를 잘 골라야 한다는 거죠(웃음).”

[사진=NEW]

‘독전’의 명장면, 마약 흡입 신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극중 원호는 이 선생을 잡기 위해 진하림(고 김주혁)으로 위장해 코로 마약을 흡입한다. 

“그게 소금인데 ‘컷’을 안 해서 그냥 마신 거죠. 정말 죽겠더라고요. 바다에 거꾸로 박힌 느낌, 소금이 뒤통수에 붙은 느낌이었죠. 근데 그때 맛이 간 듯한 풀린 눈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또 가자고 했죠. 고통을 아니까 머뭇거리게 되긴 했어요. 그래도 다른 각도가 필요해서 계속 찍었죠. 그러다 네 번째쯤인가 도저히 못 하겠다고 했어요. 좋은 장면은 건졌는데 다시는 못 할 짓이죠(웃음).”

엄살을 부리면서도 왜냐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당연하다”는 답을 내놨다. 조진웅은 “각자의 포지션이 있고 내 포지션은 이것”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제가 담당하는 영역이잖아요. 그렇게 함으로써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제가 그 역할인 거죠. 대사 중에 락(류준열)이 원호에게 ‘이제 어쩌실 거냐’고 묻잖아요. 이상하게 전 처음부터 그게 되게 걸리더라고요. 마치 나, 배우 조진웅에게 묻는 말 같아서 계속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러고 결론을 내렸죠. 배우가 되고 싶어서 됐는데 어쩌긴 뭘 어쩌겠어요. 그냥 계속해나가는 거죠(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