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북미 정상회담 왜 싱가포르인가? 중국이 본 5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18년05월11일 14:28

최종수정 : 2018년05월11일 14:32

中 관영매체 '정치·지리·외교적으로 최적의 장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싱가포르가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면서, 중국 언론들도 싱가포르 선정 이유에 큰 관심을 보이고 나섰다. 중국 전문가들은 정치 외교 지리적 이유와 함께 싱가포르의 외교적 야심까지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후보로 거론된 지역은 판문점 스위스 몽골 등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싱가포르가 낙점됐다.

[싱가포르=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싱가포르. youz@newspim.com

이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1일 중국 주요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가 왜 싱가포르인지를 5가지 이유와 함께 분석했다.

양시위(楊希雨)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정치적인 시각으로 왜 싱가포르인지를 짚어봐야 한다”며 싱가포르의 중립적 성격을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싱가포르는 정치 군사적으로 미국과 긴밀한 동맹국인 동시에 중립국이기도 하다”며 “북한 입장에서도 역사적으로 별다른 충돌 없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기술적으로도 싱가포르는 최적의 장소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북한은 모두 47개 국가에 대사관을 갖고 있으며 싱가포르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그는 “지도자급 회담에서 대사관의 유무는 안전 경호 의전 통신 등 여러 사안과 맞물려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미국과 북한 모두 본국에 있는 관료들과 신속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회담을 준비하기에 싱가포르가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세 번째 이유로 지리적 이점을 꼽았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遼寧省) 사회과학원 소장은 “싱가포르는 북한에서도 접근하기 용이한데다, 국제회의 등을 자주 개최해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회담 조건을 준비하기 편리하다”고 언급했다.

뤼차오 원장은 “싱가포르와 북한은 4740km 떨어져 있어 김정은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 1호’가 중간 급유 없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인 점도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교적으로도 싱가포르가 최적의 장소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판문점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판문점으로 결정할 경우 미국 입장에서 북한과 한국에 끌려다닌다는 뉘앙스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시위 연구원은 “미국이 양보한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부터가 미국에 불리한 것이어서 제 3국을 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뤼차오 원장은 “회담 장소 선택부터가 이미 북미 정상회담의 시작”이라며 “판문점이 주목받던 상황에서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은 미국이 회담에서 반 발짝 우세한 위치를 선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문은 싱가포르의 ‘외교적 야심’을 싱가포르 선택 원인으로 분석했다. 뤼차오 원장은 “앞서 2015년 시진핑 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 간 사상 첫 회담 역시 싱가포르에서 열렸었다”며 “올해 가장 중요한 정치·외교적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싱가포르가 자신의 역할을 세계에 알리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외교부 역시 성명을 통해 "북미 정상을 주최하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 평화 발전을 희망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