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AFTA 재협상 '모 아니면 도' 이번주가 분수령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04:05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04:05

자동차 미국 관세 면제 요건이 핵심 쟁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번주 북미자유무엽협정(NAFTA) 재협상이 3개국 교역의 판도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각국 협상팀이 오는 7월1일로 예정된 멕시코 대통령 선거 이전에 논의를 마무리하는 데 의견을 모은 데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이 5월 중순까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미 의회 표결 기회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미국 자동차 수출입 현장 <출처=블룸버그>

7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리는 재협상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됐지만 협상 시한이 제한적인 가운데 민감한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켜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는 자동차 관세 면제 조건이 이번 논의의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수입 관세를 면제하는 자동차 제조 및 부품 요건을 놓고 각국 협상팀이 날카로운 마찰을 빚고 있다는 것.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재협상 결과를 둘러싸고 불확실성과 비관적인 의견이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과하르도 장관은 현지 언론 엘 헤랄도와 인터뷰에서 “문제는 남은 20%의 쟁점이 무척 복잡하고 고도의 전략이 요구된다는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타결을 이뤄낸 80%의 사안보다 협상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멕시코의 자동차 업계는 앞으로 4년간 소형차의 북미 지역 부품 비중을 기존의 62.5%에서 75%로 높여야 한다는 미국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이와 함께 소형차의 최소 40%와 픽업트럭의 최소 45%를 시간당 16달러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지역에서 제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시간 소재 자동차 리서치 기관인 앤 아버는 자동차 조립 현장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이 시간당 6달러를 밑도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부품 공장의 임금은 3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할 때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 사항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멕시코와 캐나다 측의 입장이다.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의 플라비오 볼프 회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주 재협상이 난항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5월 중순 극적인 협상 타결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안심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멕시코 대선 후보들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는 자신이 승리할 경우 NAFTA를 다시 손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