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회담] 65년 된 임시건물 앞에서 손 잡은 남북정상.."분단의 벽을 허물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10:09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10:24

文 대통령-김정은 위원장..잠시 北지역 밟는 파격까지
김위원장 남녁땅 밟고, 문대통령 북한땅서 기념사진
나란히 손잡고 걷는 모습도..金, 먼저 손 내밀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이뤄졌다. 지난 65년 이어진 분단의 뼈아픈 역사가 두 정상의 맞잡은 손을 통해 씻겨나가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29분, 북측 수행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으로 걸어들어왔고, 문 대통령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김 위원장을 맞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위원장의 권유..문 대통령 북측 MDL 넘어 기념사진 찍어

김 위원장은 성큼성큼 걸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도 웃으며 화답했다. 처음 만났지만, 두 정상의 몸짓에는 반가움이 어려 있었다.

뿐만 아니었다. 김 위원장은 파격적으로 문 대통령에게 MDL을 넘어 북측 지역으로 들어설 것을 권유했고, 문 대통령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잠시 MDL을 넘어 북측 지역에 발을 들여놓았다. 지난 65년 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았던 군사분계선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남한 지역을 찾은 첫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우리 군 의장대의 사열을 했다. 비대한 몸집으로 다소 숨이 가빠보였지만, 김 위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 군 사열과 남북 수행원들의 소개를 받았다.

65년 된 임시건물서 만난 남북정상.."정전체제 시작된 지점서 평화 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오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남북 정상은 이날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논의한다. 두 정상의 결단에 따라 한반도는 전쟁위협에서 벗어나 향후 평화체제로 돌입할 수 있는 기틀을 놓게 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처음 만난 곳은 특히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시작된 판문점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판문점에서는 지난 1976년 8월 18일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미군 장교 2명을 북한군이 살해한 도끼 만행 사건이 이뤄졌고,바로 지난해 11월 13일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도보로 귀순할 때 이를 쫒던 북한 추격조 병사들의 총격이 벌어지는 등 긴장이 흘렀던 곳이다.

판문점은 냉전과 긴장 뿐 아니라 평화와 대화의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명목상으로 남북 양측이 아니라 유엔군위언회의 관리하에 있는 중립적인 지역이라는 점과 함께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남북 모두 부담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핵 위기로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높았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남북 회담은 주로 판문점에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판문점은 이제 평화와 대화의 또 다른 상징이 될 기회를 맞았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