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남쪽소식 막아라~" 北 , 南라디오 청취 단속강화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8:21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18:27

데일리NK 보도…北 당국 "외부채널 철저히 단속 지시"
2015년 '비법적인 국제통신죄' 신설…노동단련형 처벌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북한이 최근 주민들의 한국 라디오 청취를 차단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25일 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 각 지역 보안서(경찰)에서 주민들의 한국 라디오 청취를 차단하기 위해 조사 및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며 남북 간의 해빙 무드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작 북한당국은 정보 차단에 열을 내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뉴시스/AP>

소식통은 지난 24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보안서에서 사람이 나와 라디오를 소지하고 있는 세대에 대한 종합 조사를 했다"며 "채널 조절기 부분에 검사 딱지를 붙여 외부 라디오를 듣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의 모든 라디오의 주파수는 북한의 공영방송인 중앙방송에 고정돼 있다. 이러한 조치는 북한 주민들의 외부정보 차단을 위해 DVD나 핸드폰뿐만 아닌 라디오 등 모든 통신수단을 통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북한 당국은 최근 주민들의 대북 라디오 방송 청취 가능성을 우려해 대북 라디오 방송사에 방해 전파를 쏘고 있다고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어 "외부채널은 무조건 듣지 못하게 철저히 단속하라는 게 상부의 지시"라며 "한마디로 주민들이 한국 방송을 들을까 모든 라디오를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속통제가 강화된 최근에도 고정된 라디오 채널을 변경해 외부방송을 들은 일부 세대들이 걸려 잡혀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뇌물을 주고 이를 무마시킨 주민도 있지만 라디오는 회수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한 "젊은층에선 라디오 채널을 찾는 것을 쉽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며 "한 사람이 알아내면 서로 정보를 나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6살 때부터 지겹게 듣는 선전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도 새로운 소식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찌보면 북한 현실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북한은 지난 2015년 형법을 개정하며 '비법적인 국제통신죄'를 신설, '불법적으로 국제 통신을 한 자는 1년 이하의 노동단련형 또는 5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