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조영달 서울교육감 후보 "자사고 존속"..안철수와는 선긋기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11:10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11:11

19일 정책비전 발표..외고·자사고 운영 개선 약속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런닝메이트설은 일축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서울대 사범대 교수)가 교육 본질과 다양성 보장 차원에서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등학교의 존속은 원칙적으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입시불편 해소를 위해 학생선발은 전면 추첨식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19일 서울 중구 S타워에서 '미래로 가는 학교'를 주제로 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조영달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S타워에서 정책비전 발표회를 갖고 '미래로 가는 학교'를 주제로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진로중심 고교과정 '드림캠퍼스' ▲외고·자사고 등 고등학교 운영 개선 방안 ▲사교육은 줄이고 학력은 키우는 AI 기반 '에듀내비' ▲정책 지속가능성·중립성 위한 '서울교육지속가능발전위원회' 운영 등 4개가 포함됐다.

우선 가장 이슈가 되는 외고·자사고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존속'을 약속했다. 다만, 신입생 선발방법으로 인한 사회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첨 방식 도입을 공약에 포함했다. 현재 외고·자사고는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뽑고 있다. 

또한 조 교수는 자사고의 경우 일반고로 원할 경우에는 필요한 지원 및 조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외고·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이를 추진했으나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대신 올해부터 외고·자사고 신입생을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선발하도록 하는 선에서 그쳤다. 

조 교수는 '서울형 고고학점제 드림캠퍼스'도 구상했다. 드림캠퍼스는 고교 2-3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과 진로 계획에 따라 이웃학교·대학·사회단체·기업 등에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캠퍼스형 공동·연합 교육시스템이다.

조 교수는 "고등학교 운영 주체는 학교만이 아니라 사회와 학교가 공동"이라며 "학교와 사회의 지식이 같이 논의되면서 공존해야하기 때문에 드림캠퍼스를 통해 학생이 학교에서 중요한 수업도 듣지만 자신의 역량에 따라 사회에서도 필요한 정보들을 선택해 나가야한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키우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의 기구인 '서울교육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도입도 약속했다. 교육청 독립기구로서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서울 교육의 중장기 교육정책 비전을 설계하고 정책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함이다.

사이버 가정교사 '에듀 내비'도 제시했다. 인공지능과 함께 학습자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한편, 조 교수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의 러닝매이트라는 일각의 인식에 대해서는 우선 선을 그었다.

조 교수는 "안 후보와는 지난 2017년 대선과정에서 내가 혁신위원장을 공식적으로 맡음으로써 안 후보와 특히 학제 개편 관련이나 4차산업 미래 비전과 교육비전 같이 공유했다"며 "그렇지만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는 그러나 최근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철학박사를 받고 1990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개혁성향의 교육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대선 캠프에서 교육정책 멘토로 활동하며 '5-5-2 학제개편'을 공약을 설계했다. 5-5-2 학제개편은 초등학교 5년, 중·고등학교 5년, 진로탐색 2년을 의미한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