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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드론기지 공격 이스라엘에 '응징' 예고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10:52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10:53

"시리아 사태에 이란-이스라엘 갈등까지 겹쳐 복잡"
"이란-이스라엘 간 전면전 가능성은 낮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이 지난주 시리아에서 이란의 드론 기지를 공격한 이스라엘에 대해 응징을 예고해 양국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각) CNBC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텔아비브(이스라엘 정부)는 자신들이 행한 공격 행위에 대해 처벌받을 것”이라면서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 점령 정권은 조만간 자신들의 행동에 적합한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시리아 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미군과 영국군, 프랑스군의 공습이 있은 후 시리아 공군이 반격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9일 이스라엘은 시리아 T-4 공군기지를 공습했다. 이는 당시 T-4 공군기지에 주둔 중이던 이란의 드론(무인기) 부대를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10일 시리아에서 날아온 이란 드론이 영공을 침범했다며 이를 격추했는데, 이후 이스라엘은 그 드론에 폭발물이 실려 있었다고 주장하며 드론 발진지로 알려진 T-4 기지 등 시리아 내 이란 표적을 공습했다.

이란 육군사령관 키우마스 헤이다리는 이란 군대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라면서 이스라엘파괴를 위한 “(공격) 날짜는 정해졌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이스라엘은 시리아에서 100회 이상의 공습을 단행했는데, 주 공격 목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군 수송대였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우방 관계였던 러시아가 이러한 군사 행동을 용인해주고 적대 세력의 반발도 줄이기 위해 이스라엘이 조심했던 터라 이러한 공습 내용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일은 드물었다.

유라시아그룹 이란 연구원 헨리 롬은 “시리아 내전보다 더 복잡한 것은 시리아 내전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함께 펼쳐지는 양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하는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더 깊숙이 관여하게 되고, 이란 및 이스라엘과 모두 비교적 양호한 관계를 유지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러시아의 입지가 더 강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 주재 미국대사를 지냈던 리차드 머피는 다만 양측 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전면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면서 “이란의 목표는 아사드 정권이 살아남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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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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