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지난해 외국인 환자, 中 사드 보복 탓에 사상 첫 감소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12:00

31% 비중 차지하는 중국인 환자, 작년 22% 감소
태국 환자 56% 급증, 그 중 62%는 성형외과 찾아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타격을 입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32만1574명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18일 발표했다.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환자 수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중국인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전체 외국인 환자 수가 감소했다. 중국인 환자의 비중은 전체 외국인 환자의 31%에 이른다.

지난해 중국인 환자 수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10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약 20%는 성형외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프=보건복지부>

국적별 환자 수는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중국, 중앙아시아, 동남아 환자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태국 환자는 56% 증가했다. 한국을 방문한 태국 환자 중 62%는 성형외과를 찾았다. 이는 한류의 영향이라고 복지부는 분석했다.

외국인 환자 유입에 따른 진료수입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6398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199만원으로 전년대비 16% 줄었다.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내과통합 환자가 전체 중 20%를 차지했다. 이어 성형외과(12%), 피부과(11%) 순이었다. 다만, 한방, 신경외과, 치과 환자는 증가했고, 일반외과, 산부인과, 피부과는 감소했다.

의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30%로 가장 많았다. 상급종합은 27%, 종합병원은 26%, 병원은 11%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인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다각적 대응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중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한–중 의료인간 학술교류회를 개최하고 한국의료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내에 중국 상하이에 한국 의료 거점센터를 열 예정이다.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대상 국비지원 환자 유치를 확대하고, 할랄식 및 기도실 마련 등 중동환자 맞춤형 비의료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