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서울 폐비닐 대란 11일..공동주택 절반 수거 거부사태

기사입력 : 2018년04월11일 09:56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09:56

3132개 공동주택 중 절반만 정상 수거..자치구 부담↑
서울시, 위법행위 단속하고 정부 지원 요청

[뉴스핌=김세혁 기자] ‘폐비닐 대란’이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서울시가 공동주택 폐비닐류 수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재활용 업체들이 폐비닐과 스티로폼 등 폐기물 수거를 거부하면서 폐비닐 대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서울시는 지난 1일 시작된 재활용수거업체의 공동주택 폐비닐류(폐비닐 및 스티로폼 등) 수거 중단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폐비닐 사태와 관련, 서울시는 현재 ▲3132개 단지 폐비닐 수거 협상 관리 ▲자치구 자체 수거 지원 ▲정부 차원의 지원 및 제도 개선 요청 ▲시민 관심 독려를 추진하고 있다.

 

◆폐비닐 대란 11일째
서울시 전체 공동주택은 총 4120개 단지다. 이 중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재활용품을 판매 및 처리하는 곳은 3132개 단지다.

시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민간에서 수거하는 3132개 공동주택 중 1616개 단지는 계약된 수집운반업체에서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업체가 수거를 거부한 나머지 1516개 단지 중 1376개 단지는 각 자치구청이 나서 임시 수거하고 있다. 나머지 140개 단지는 별도의 민간업체가 수거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업체가 전체 단지를 수거하지 않아 단지별로 폐비닐이 임시로 쌓인 곳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간 방치된 단지는 없도록 자치구 수거 등을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거 상황과 별도로 서울시는 3132개 단지의 폐비닐 수거 및 협상 현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9일을 기준으로 3132개 아파트 단지 중 협상을 마친 단지는 835개, 협상이 진행 중인 단지는 2016개, 협상을 독려 중인 단지는 281개다. 

서울시는 협상이 순조롭지 않아 폐비닐 수거에 드는 비용이 자치구에 부담을 줄 것에 대비, 한시적인 특별교부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협상이 지연돼 폐비닐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자치구가 직접 수거하는 공공 관리 체계 전환 역시 고려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폐비닐 대란, 원인은?
그간 공동주택 재활용품 처리는 폐지 등 유가품(돈이 되는 폐품)을 판매한 돈으로 폐비닐 등의 수거 비용을 충당하는 구조였다.

그러다 올 초부터 중국이 고체 폐기물 수입금지 방침을 정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수집업체가 수거를 거부, ‘폐비닐 대란’이 발생했다.

폐지가격이 급락한 것도 폐비닐 대란의 원인 중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폐비닐 재활용 비용 대부분을 충당하던 폐지 값은 지난해 kg 당 120원에서 올해 60원으로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시민 관심 절실..정부 지원도 요청
폐비닐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서울시와 자치구 직원들은 현장조사를 통한 위법배출을 관리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위법사례는 관리소장 명의로 종량제봉투에 폐비닐 등을 담아 배출하는 행위다. 서울시는 공동주택관리법 및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시민 관심도 절실하다. 재활용업계는 “수거된 재활용 가능 자원 중 잔재 폐기물 비율이 25% 정도나 차지해 재활용 제품 생산성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올바른 폐기물 배출방법은 ▲비닐류는 색상이나 재활용마크에 관계없이 깨끗한 상태로 투명봉투에 담아 배출 ▲스티로폼은 운송장, 테이프 등을 완전히 제거한 후 백색 스티로폼만 깨끗하게 배출 등이다.

서울시는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과 제도개선도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선별업체 및 재활용처리업체로 제한된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분담금 지원 대상에 수집운반업체도 포함시키고 EPR 분담금 의무화 비율도 66.6%에서 80%까지 조정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자치구가 폐비닐을 수거하는 공공 관리로 전환할 경우, 추가 재정 부담 등 재활용 시장 안정화를 위한 지원기금 조성도 정부에 요청한다.

폐비닐로 만든 물질 및 고형연료 제조·사용시설 지원을 확대할 것을 건의하는 한편,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막기 위해 검정색 비닐봉투의 생산 및 유통 제한, 비닐봉투를 많이 쓰는 사업장에 대한 환경부담금 부과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