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라디오 로맨스' 유라 "연기 강점? 일단 체력은 됩니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13:00

최종수정 : 2018년04월02일 16:58

[뉴스핌=이지은 기자] 비록 아쉬운 부분도 있었겠지만, 첫 악역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유라(26)가 걸그룹 걸스데이가 아닌, 이번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진태리라는 역할을 통해 어엿한 배우로 한 뼘 더 성장했다.

유라가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이 작품은 대본이 있어야만 말할 수 있는 대본에 특화된 톱스타가 라디오 DJ가 되면서 벌어지는 휴먼 로맨스. 여기서 그는 아역 출신 20년 차 배우이자 20년 동안 여배우로 살면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것 같은 애늙은이 진태리 역으로 분했다.

“첫 악역이라 긴장도 많이 했어요. 소리를 이렇게 질러 본 것도 처음이었고요. 하하. 저한테는 인상이 깊은 작품이에요. 극 중 태리는 어설픈 여우같은 느낌이었어요. 다른 작품에서 악역은 이미지가 확실하잖아요. 그런데 태리는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캐릭터를 참고하지 않았어요. 그냥 태리에만 집중했죠.”

극 중 진태리는 악역이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어딘가 짠하면서도 귀여운 구석이 있다. 유라 역시 이런 부분에서 경계선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번 인물은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가 만든 인물이었다.

“다른 작품을 찍을 때는 연기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제 스스로 준비를 했어요. 독학을 한 거죠(웃음). 이번에는 발음이 꼬이는 한이 있더라도 이 역할에 집중을 해보고 싶었어요. 무지에서 시작을 하니까 현장 분위기를 제가 직접 느끼게 되고, 실제 상황처럼 연기가 나오더라고요. 처음에는 태리가 너무 밉게 나와서 힘들었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덜 얄밉게 그려져서 그래도 편안하게 했어요.”

어느 누가 자신의 연기에 만족할 수 있을까. 매번 촬영 때마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유라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연기가 마음에 안 들어 재촬영을 하자고 할 만큼이었다. 그래도 스스로가 만족했던, 뿌듯했던 연기 장면은 있었다.

“과거 장면 중에, 엄마가 재혼을 한다고 말하고 차에서 오열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제가 사실 눈물이 정말 없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눈물이 많아졌더라고요. 하하. 지금까지 눈물 흘리는 장면이 힘들었는데, 이번엔 태리한테 집중이 잘 됐는지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고요. 정말 슬퍼서 울었어요. 대본만 봐도 슬펐어요. 감정이 확실히 예전보다 풍부해진 것 같아요(웃음).”

작품에서 연기 20년차 배우를 연기한 유라. 그는 실제로 자신의 20년 뒤를 상상하며 결혼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20년 뒤면 벌써 47살이에요. 일단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울 것 같아요. 두 명 정도 키울 것 같아요. 하하.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로망이 어릴 때부터 있었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당분간은 아이한테 집중을 할 것 같아요.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일도 병행하겠지만, 그때 가봐야 할 것 같네요. 일이 들어오면 하고, 안 들어오면 못하는 거죠. 하하.”

‘라디오 로맨스’는 유라에게 많은 부분을 배우게 한 작품이다. 그리고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에서의 교집합 부분을 찾아내기도 했다.

“무대 연기와 정극 연기가 비슷하다는 걸 이번에 알았어요. 연기도 끼를 부려야 하더라고요. 제가 맡은 캐릭터가 매력 있어 보이려면 끼를 발산해야 된다는 걸 느꼈어요. 지금까지 연기만 하기 바빠서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여유가 생기니까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진짜 배운 점이 많아요. 현장에서 깨닫는 부분이 정말 컸어요.”

배우로서 유라의 강점은 무엇일까. 그가 설명하기론 지치지 않는 체력이 1순위였다. 그리고 많은 감정표현과 남들과 다른 리액션. 이 모든 것이 이번 작품에도 녹아났다.

“제가 리액션도 크고 감정표현도 많은데, 이런 부분이 연기에 도움이 될 때가 많더라고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에너지적인 면에서는 강점이 꽤 있는 것 같아요(웃음). 차기작에서는 저와 정반대인 차분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정반대라서 연기가 더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하고 싶은 역할은 많아요(웃음). 이번에 많은 시청자 분들이 태리를 사랑해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는 유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