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확 줄어든 증권사 '주간추천주', 효용성 논란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10:23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10:23

주간추천주 제시 증권사 5곳으로 줄어
"단기추천 의미 없어 중단" vs "정보 비대칭 해소 역할도"

[뉴스핌=김민경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3월부터 주간 추천주 선정을 중단했다. 투자종목을 단기로 추천하는데 따른 어려움을 절감한 탓이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 해 합병 이후 단기투자종목 제공을 하지 않는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매주 새로운 종목을 추천하는 것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 담당 부서를 자산운용부서로 바꾸고 단기 종목을 더이상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증권사가 내놓는 주간 추천주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은 "니즈가 있으니 매주 제공하고는 있지만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전한다. 표면적으로는 '주간'추천주지만 석달째 같은 종목을 추천 리스트에 올리는 곳도 있다.

◆ '단기유망투자종목' 선정한 증권사 단 두 곳...나머지는 중·장기 모멘텀 고려

현재 추천주를 내놓는 증권사 가운데 단기매매에 적절한 종목을 추천하는 곳은 하나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 두 곳 정도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단기투자 유망종목의 경우 시장 변화를 반영해 주간단위로 종목을 교체하고 있다"며 "조사분석이든 운용파트든 리밸런싱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안타증권도 섹터 애널리스트 회의를 통해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단기투자종목 추천의 경우 한달내 상승모멘텀이 있는 종목 중심"이라고 답했다.

SK증권과 KB증권은 단기투자종목과 중기투자종목을 동시에 제시하는 편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섹터 담당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종목을 취합해 주간추천주를 정한다"며 "무게있는 업종의 경우 한 종목이 꾸준히 갈 수도 있고 새롭게 발굴한 좋은 종목이 있으면 매주 달라지기도 한다"고 탄력성을 강조한다. 이어 "주간추천주는 매주 새로운 종목을 발굴해 투자자들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데도 주된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의 경우 종목 교체 주기가 상대적으로 길다. 올해 대신증권이 주간추천주로 선정한 종목은 유니퀘스트, 씨에스윈드, SK하이닉스, 일진디스플레이, 삼화콘덴서 등 5개 종목. 특히 씨에스윈드는 10주째 장기 추천중이다. 일진디스플(6주), 유니퀘스트(3주) 등도 연속해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단기매매를 권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따로 주간추천주를 제공하진 않는다"며 "추천종목을 주간으로 쪼개다보니 같은 종목이 롱텀으로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증권사 "단기 추천주? 사실상 어렵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단기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 선별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리서치센터에서 제시하는 분석리포트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2년을 내다보다보니 단기내 주가 움직임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수익률이 바로 드러나는 것도 부담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추천 종목의 수익률은 리서치센터의 성적표와 같다"며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들을 소개하는 차원이 아니라 단기투자가 용이한 종목을 추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리서치센터가 크고 스몰캡 커버리지가 넓어 단기투자종목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편"이라며 "사실상 주 단위로 새로운 종목을 제시하는 것은 수익률 등 평가지표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리서치센터 입장에선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실적 한계로 인해 상당수 증권사들이 단기추천주 제공을 줄이는 추세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부터 주간추천주를 없앴다. 신한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예전부터 주간 단위로 종목을 추천하지 않는다"며 "일부 언론 등에서 단기 투자 종목에 대한 추천 요구가 많아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기도 했지만 사실상 무의미한 것"이라고 답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도 "리서치센터 본연의 업무는 기업 분석"이라며 "단기종목의 경우 변동성이 높고 리스크가 커 투자를 권하기 부담스럽다"고 했다. 이어 "단기투자종목은 리서치센터 규모가 크고 커버리지가 넓어야 그나마 가능하다"며 "주가가 단기간에 올라가면야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곤혹스럽다"고 덧붙였다.

대형사들도 비슷한 입장이다. 대형증권사 한 관계자는 "내부 직원들한테는 종목 추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일반투자자에게 특정 종목을 단기간 추천주로 제시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