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에어서울, 첫 흑자 전환...'공짜 항공권' 등 파격 마케팅 성과

기사입력 : 2018년03월12일 15:18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5:18

빈 좌석보다 공짜 티켓으로 고객 체험기회 확대
LCC에 프리미엄 이미지 떼고 가격경쟁력 살려

[뉴스핌=유수진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파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전략 수정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취임한 조규영 대표이사의 수익성 강화 전략이 서서히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12일 에어서울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 1월 처음으로 월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월에도 억 단위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앞서 에어서울은 지난 2016년 출범 이래 적자행진을 이어오며 자본잠식에 빠진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107억원으로 자본금(350억원)보다 적었다.

업계에서는 에어서울이 흑자를 내게 된 배경으로 올해 새로 부임한 조 대표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꼽는다. 대표직을 맡은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기존과 다른 파격적인 방식으로 수익성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에어서울에 따르면, 조 대표는 최근 '0원 항공권' 등 에어서울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직접 제안하고 적극적인 시행을 주문하고 있다.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에어서울을 잘 모른다고 판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짜 항공권'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이같은 마케팅의 배경에는 에어서울이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경쟁사 대비 기령이 낮고 좌석 간격이 넓어 탑승객들의 평가가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이 에어서울의 항공기를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업계 최초로 공짜 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했다. 직원들에게도 "빈 좌석이 있는 채로 비행기가 뜨게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에어서울의 브랜드와 취항지를 알리기 위해 일본 소도시 노선을 중심으로 공짜 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좌석을 비워놓는 것보다 저렴하게 판매, 혹은 공짜로 승객을 태우는 게 훨씬 낫다는 게 조 대표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대표는 기존에 에어서울이 내세우던 '프리미엄 LCC'에서 과감히 '프리미엄'을 지우고, 경쟁사 대비 높았던 항공운임을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다. "가격이 비싸면 LCC가 아니다"라는 생각에서다.

그 대신 유료 부가서비스를 확대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전 좌석구매 요금을 올리고 옆 좌석 구매 서비스를 추가하는 식이다. 특가항공권의 무료 위탁수하물을 없앴고, 판매하는 기내식 종류도 기존 8종에서 14종으로 늘렸다.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은 현재 진행 중인 파격 마케팅을 꾸준히 실시, 올해를 수익성 강화를 위한 원년을 삼을 계획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공짜항공권 이벤트를 일본 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는 수익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